
조 의원은 이날 국민의 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12일 0시)부터 시작됐던 50대 국민 대상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15시간 만에 중단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자정과 새벽부터 예약시스템을 두드리고도 백신을 예약조차 못 한 국민들은 허탈함을 넘어, 불안감과 분노를 토로한다”며 "코로나 4차 대유행에 백신 부족까지, 설상가상, 총체적 난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더 황당한 건, 백신이 다 떨어져, 예약 중단 속보가 뜨던 시간에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방역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백신 접종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 정부는 도입되는 백신 물량을 최대한 활용해 접종시기를 앞당기겠다'고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 말을했다는 점"이라며, "백신이 바닥나 국민들이 예약조차 못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대체 우리 국민들과 같은 시공간에 살고 있기는 한건지 의문이다"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조 의원은 "부족한 백신을 하루빨리 확보해, 국민들의 불안감과 불신을 해소하고, 백신 예약 중단 상황을 긴급히 해결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끝/
[발언 전문(全文)]
21.07.13.(화) 원내대책회의
■ 국민 불안․분노케한 백신예약 중단사태!… 백신확보 및 근본대책 마련 시급!!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명희 의원입니다.
정부의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4차 대유행에 백신 부족까지, 설상가상, 총체적 난국입니다.
(백신 예약 중단사태) 어제(12일 0시)부터 시작됐던 50대 국민 대상 백신접종 사전예약이
15시간 만에 중단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55세 부터 59세, 352만명에게 사전예약을 하라고 대국민 홍보를 하더니,
당초 확보한 백신은 80만명분*량뿐이었습니다. (*예약 신청 대상자의 4분의 1)
앞으로 확보할 예정인 백신 185만명분까지 예약자가 몰리자,
정부가 시스템을 셧다운해 버린겁니다.
(의원실에서 질병청에서 자료를 받아봤더니,)
지금까지 도입 확정된 물량이 1억 9300만회분이라고 하더니,
어제까지, 10.72%수준인 2070만회분만을 실제로 도입했을뿐이고,
1억7000만회분 도입한다던 3, 4분기 계획은 제대로 제출도 못합니다.
당장 이번달에 얼마나 올지 실무자도 모른다고 합니다.
주먹구구식 백신 행정이 만든 또다른 촌극입니다.
자정과 새벽부터 예약시스템을 두드리고도 백신을 예약조차 못한 국민들은
허탈함을 넘어, 불안감과 분노를 토로합니다.
(文대통령의 잘못된 현실인식) 더 황당한 건,
백신이 다 떨어져, 예약 중단 속보가 뜨던 시간에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방역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백신 접종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
“정부는 도입되는 백신 물량을 최대한 활용해 접종시기를 앞당기겠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백신이 바닥나 국민들이 예약조차 못하고 있는데,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우리 국민들과 같은 시공간에 살고 있기는 한겁니까?
4차 대유행 상황에서, 대통령의 말과 현실이 이렇게 달라서,
국민들이 뭘 믿고, 이 국면을 견뎌 내겠습니까?
(마무리)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먼저, 부족한 백신을 하루빨리 확보해, 국민들의 불안감과 불신을 해소해 주십시오.
그리고 백신 예약 중단 상황을 긴급히 해결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십시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