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최동민기자] 국민의힘 이영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은 오늘 9일(수), 경찰의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당시 경찰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두고 “경찰이 거짓말, 셀프수사, 꼬리자르기 3종 세트를 시전 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찰은 오늘 9일(수),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해 윗선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외압이나 청탁도 전혀 없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경찰청이 이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전 차관 폭행 사건이 지난 3일 후인 2020년 11월 9일, 서초경찰서와 서울경찰청은 이 전 차관의 신분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1월 9일, ▲서초서장은 이용구 前 차관이 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음을 인지, ▲서초서 형사과장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 前 차관의 신분을 인지, ▲서초경찰서 실무자는 상급 기관인 서울경찰청에 이 前 차관의 신분에 관한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경찰은 이 전 차관을 ‘평범한 변호사’라고 알고 있었다 해명한 바 있다.
이영 의원은 “경찰이 대국민 거짓말을 일삼는 것도 모자라 이제와서 고작 경사 한 명의 단독일탈이라고 꼬리자르기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영 의원은 “경찰이 거짓말을 하면 국민은 대체 누굴 믿어야 하느냐”고 비판하며 “모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김창룡 경찰청장은 사퇴하고 문 정권의 ‘실세 수사 무마 사건’에 대한 특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경찰청 제출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