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김명성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
령, 유엔군 전사자를 추모하고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을 6월 6일(일) 오전 9
시 50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추념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여 국가유공자 및 유족, 각계 주요인사 등 제한된 인원이 참석한다. 특
히「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모든 영령에 대한 추모를 통해 감사
와 존경의 예를 바치고, 국가의 책임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현 정부에서 현충일 추념식은 서울·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국가유공자들을 기리고자 양 장소에서 개최해왔으며, 올해는 서울현
충원-대전현충원-유엔기념공원(부산)을 3원 연결하여 추모의 의미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 대전현충원 현충일 추념식(대전시 주관)/ 유엔기념공원(부산) 조기게양 및 헌화식(보훈처 주관)
추념식 행사는 국방홍보원 아나운서 ‘정동미’ 육군 대위와 국방부 군악대에 복무 중인 그룹 비투비 ‘육성재’ 육군 상병의 사회
로 개식 및 조기게양, 사이렌 묵념, 국민의례, 헌화·분향 및 묵념, 편지낭독,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사, ‘현충의 노래’ 제창 등
의 순으로 진행된다.
식전행사인 ‘현충문 근무 교대식’은 올해 현충일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의식으로, 격식 있는 근무 교대식을 통해 현충원 안장자
에 대한 추모의 예를 갖추기 위함으로 향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본식은 사회자의 개식 선언에 따라 시작되며, 서울현충원에서는 국방부 의장대가 태극기를 조기게양하고, 유엔기념공원(부산)
에서는 국방부 및 유엔사령부 의장대가 조기 합동 게양을 진행한다.
‘10시 정각’ 추모 묵념 시에는 사이렌 울림과 동시에 대한민국 전역에서 모든 국민과 서울·대전·부산지역 추념식 참석자가 1분
간 함께 희생 영령의 넋을 기리게 된다.
국민의례는 국가유공자이자 전(前) 국가대표 패럴림픽 선수 안종대* 님의 경례문 낭독으로 시작된다.
* 안종대 님은 1982년 군 복무 중 공상으로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었고, 1988년 서울올림픽 패럴림픽 은메달, 1992년 바르셀
로나 패럴림픽 동메달, 1996년 아틀란타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여함
헌화·분향 후 이어지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시에는 6.25참전유공자 후손인 초등학생 트럼펫 연주자 곽다경 양
의 묵념곡 연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편지낭독은 미군 참전용사 윌리엄 빌 웨버* 대령의 영상 메시지와 이에 화답하는 625참전유공자 김재세 님**의 편지낭독
을 통해, 참전용사들께서 목숨을 아끼지 않고 수호하고자 했던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전한다.
* 윌리엄 빌 웨버 대령(Col. William Bill Weber, 96세) |
워싱턴 디시(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있는 19명의 동상 중 판초 우의를 입고 소총을 든 주인공 전쟁 중 공수부대로 참전, 오른팔을 잃었고, 후송 중에 포탄을 맞아서 같은 날 오른쪽 다리마저 잃음 미국 역사상 남북전쟁 이후 의수, 의족을 착용하고 끝까지 군 복무를 한 최초의 군인 |
** 6·25참전유공자 김재세(1928년생, 94세) |
1950년 8월 입대하여 1953년 9월 전역 6·25전쟁 당시 미군과 함께 전투에 참가한 카투사 미 2사단 23연대 2대대 배속 1950년 11월 평안북도 운산(청천강) 전투 참가 |
국가유공자 증서는 6·25참전유공자로 헌신한 이진상 님과 안선 님, 그리고 강원 인제 서화지구에서 전사한 고(故) 조창식 님
의 조카에게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