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김국현기자] 소방청 제출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코로나 사태 1년간 국민이 발열 증상을 겪으
며 119에 도움을 요청한 건수가 7만 6천여명(67,945명(19.2~20.1), 76,850명(20.2~21.1) 13% 증가)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방청이 코로나 확진 환자를 시스템으로 관리하기 시작한 2020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추출한 지
자체별 발열 환자 신고 현황에 따르면, 동기간의 발열 환자 중에 실제로 확진자가 3만6천2백40명 발생하였
고, 의심환자는 11만9천3백77명이었다. #붙임-1.
그런데 이들 중 발열 환자들이 119에 신고를 했지만, 개인의 이송거부로 이송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으며, 현
장처치, 보호자인계, 택시이용 등의 사유로 미이송한 건수가 8천1백61명이나 됐다.
이는 코로나 확진 가능성이 있는 발열 환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이며, 전국 지자체들의 코로나 관리
실태를 평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이다.
특히 정부가 K-방역 홍보에만 몰두하고 있을 때, 우리 국민은 심각한 발열 증세를 겪고 신고를 해도 병실 수
급 부족, 병원측 이송거부 등의 문제로 1천8백88명이나 이송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붙임-2.
문제는 동기간(20.1.3.~21.1.31.)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대구시는 병실부족 현상 등의 문제로 병원에
이송되지 못한 환자가 전혀(0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서울시와 경기도는 동기간(20.1.3.~21.1.31.) 1,470명이나 병
실수급 등의 문제로 발열환자가 미이송됐으며, 일부 병원들은 환자를 거부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K방역 홍보에만 몰두하고 있을 때 우리 국민은 발열이 심각해도 병원조차 갈
수 없는 상황을 겪으며 고통을 받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코로나 문제를 전담하는 질병관리청은 현장에서의 병실 수급 등의 문제는 보건복지부의 중앙사고
수습본부(중수본) 전담이라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중수본은 중증환자전담치료 병상과 감염병전담병원만 관리할 뿐 문제가 되는 발열 환자들에 대한 이
송거부 문제와 병실수급 부족 등으로 인한 미이송 문제는 사실상 손놓고 있어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된다.
이에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K방역 홍보에만 몰두하고 있을 때 국민은 발열이 나도 병실
부족 등의 문제로 병원조차 가지 못하고 집에만 머무는 경우가 허다했다.”며, “119구급대원이나 의료관계
자분들은 발열 환자가 발생해도 병원에 이송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하여 코로나 지역사회 전파가 우
려되는데 정부에선 누구하나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붙임-1. 발열환자중 코로나19 의심증상 분류 건수 및 확진현황
#붙임-2. 발열환자 미이송 중 병실 수급 부족으로 인한 건수(‘20.1~21.1)
시·도 | 발열환자 미이송 건수 | 발열환자 미이송 건 중 병실 수급 부족(사유) 건 |
합계 | 8161 | 1988 |
서울 | 1436 | 851 |
부산 | 1729 | 171 |
대구 | 0 | 0 |
인천 | 122 | 18 |
광주 | 236 | 25 |
대전 | 1 | 1 |
울산 | 39 | 12 |
세종 | 20 | 2 |
경기 | 3,105 | 619 |
강원 | 0 | 0 |
충북 | 119 | 29 |
충남 | 155 | 57 |
전북 | 118 | 9 |
전남 | 245 | 68 |
경북 | 753 | 100 |
경남 | 5 | 5 |
창원 | 78 | 31 |
제주 | 0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