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김영곤기자]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21일 오후, 기업인의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을 통해 창업기업 성장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내 대표 창업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킥더허들(창원 사림동 소재)’을 방문했다.
킥더허들은 2018년에 창업한 신생 벤처기업으로, 현직 약사 출신인 김태양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직원 대부분이 80년대 후반생일 정도로 젊은 기업이다. 창업 후 3년 동안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경남테크노파크 등이 주관한 연구 과제를 여러 건 수주하면서 연구개발(r&d) 역량을 다졌다.
킥더허들이 시중에 내놓은 간판 브랜드는 약사가 설계한 가성비 유산균으로 잘 알려진 건강기능식품 ‘피토틱스’다. 그 외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베이비’와 ‘키즈’, 성인 여성을 겨냥한 ‘옐로우’, 체중 감량에 기여하는 ‘레드’ 등의 상품군도 선보였다.
킥더허들이 다른 스타트업과 비교되는 점은 직접 미디어 채널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4월 유튜브 채널 '미션파서블'을 론칭했다. 회사 이사로 역임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짜사나이’ 시리즈의 교관으로 활약 중인 유튜버 ‘에이전트 h’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구독자 수 87만 명을 넘겼다.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형성된 애청자들을 자체 온라인 몰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투자자들로부터 투자자금도 꾸준히 유치하고 있다. 2019년 경남도가 개최한 ‘kdb 넥스트라운드’를 통해 수도권 투자자들 앞에서 기업설명회를 하였다. 그 결과 현재까지 40여억 원의 자금을 유치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100억 원 이상 규모의 투자유치도 성사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경남도가 조성한 지스트롱펀드(운용사 :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시리즈벤처스 공동)에서도 3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3.5억 원 정도로 설립 당시 3.5억 원보다 10배가량 급성장했다. 임직원 수도 최초 6명에서 35명을 신규 채용하여 현재 41명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유망 창업기업이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헬스케어 커머스 스타트업의 대표주자로 자리를 굳힌다는 각오다. 소비자 맞춤형으로 건강기능식품 제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미디어 채널 역량을 더욱 강화해, 미디어 판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자사 몰을 통한 유통 비용 최소화도 계획하고 있다.
김태양 킥더허들 대표는 “향후 개별 인증형 제품 개발과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정기 배송 플랫폼인 ‘큐어핏(cure fit)’ 서비스 론칭에도 도전할 계획”이라며, “맞춤형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국내 최초 헬스케어 유니콘 스타트업을 목표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경남도에서도 100억 원 이상 투자를 받아 유니콘 기업이 나올 것을 기대한다“며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경남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킥더허들 회사명은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건강할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어떤 제도, 고정 관념이든 간에 과감하게 그 ‘허들’을 발로 차버려서, 사회의 통념을 깨고 건강함에 다가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