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재양성의 메카, 이제는 경남-울산이다!

  • 등록 2021.05.06 13: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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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의 울산 확대모델, 교육부 공모 선정,
- 국비 1,800억 원 확보, 경남-울산 공유대학(USG) 경쟁력 강화,
- 김경수 도지사 “인재육성을 통한 지역발전 선순환” 강조

[경남/이훈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역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도정 핵심사업인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이 2021년 교육부 공모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교육부 사업명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지난해에는 교육부 단년도 공모에 경남 단독으로 선정(단일형)된 바 있고올해부터는 울산과 협력해 복수형으로 전환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지난달 16일 교육부에 공모 신청했다.

 

이번 교육부 공모 선정으로 경남과 울산은 연간 국비 450억 원, 4년간 총 국비 1,800억 원*을 확보하였다경남과 울산의 지방비 및 경남교육청 등의 지방비 30%를 더해 약 26백억 원의 규모로 지역의 인재를 대규모로 양성하는 집중적인 투자를 하게 된다.

연간 국비 450억 원, 4(기관평가관리비 2억 원 포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의 취지는 지역의 청년과 인재들이 일자리교육 등의 문제로 지역을 떠나고*수도권의 기업은 지역의 인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역 이전을 꺼리는** 지역침체의 악순환 문제를 해결하자는 데 있다.

경남 청년인구(19~34순유출 현황 : ('18)11,763명 → ('19)14,056명 → ('20)18,919

순유출 주요 사유 직업(-13.6%) > 교육 (-6.4%) > 주거환경(-0.6%), 주택기타 등

** lg전자 창원r&d센터 3천명 근무(서울권 r&d센터에 비해 높은 이직률), 배달의 민족 등 플랫폼 기업의 지역 유치 어려움(지역 it인재의 부족, it/sw 산업 전국 대비 매출액 1.8%, 기업 수 2.6%, 종사자 수 2.5%에 불과)

 

<usg 공유대학 시스템>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은 지방대학의 혁신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최근 학령인구의 현저한 감소*로 인해 지방대학은 수도권 대학과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고, ‘21년 신입생 모집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러한 지방대학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대학이 연합하여 역량을 결집하는 미래형 공유대학(usg)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전국 학령인구 감소 ('20) 51만 → ('21) 48만 → ('22) 47만 → ('23) 44

도내 학령인구 감소 ('20) 3.4만 → ('21) 3.2만 → ('22) 3.1만 → ('23) 2.9

** 도내 11개 대학 충원률('21) 84.2%

 

미래형 공유대학(usg)은 엘지전자(lg전자), 엔에이치앤(nhn) 등 지역 전략산업의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여 대학과 함께 공통교양 및 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하여 지역인재를 배출한다세계적 기업들이 교육현장에서 주도적으로 교육과정을 기획하여 기업의 멘토 등을 활용하여 학생들을 직접 가르쳐 채용까지 연계하는 시스템이다최근 경남은 1기 usg 학생선발(300)을 마감하여이달부터 진로역량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올 2학기부터는 usg 첫 정규 교과과정을 시행한다.

 

<usg 학생지원과 기대효과>

usg 학생으로 선발되면 정기적으로 혁신인재지원금을 지급받는다또한 usg pass 카드를 발급받아 대학 간 이동에 따른 실비를 보전받고, usg를 이수한 경우에는 usg 인증과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usg 졸업(이수)을 한 경우 지역혁신 플랫폼에 참여하는 lg전자, nhn, 한국항공우주(kai), 두산공작기계센트랄지멘스다쏘 등의 국내외 주요 선도기업들과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의 기업프로그램 및 인턴십 참여를 통해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1년 경남-울산 지역혁신 플랫폼 공모 선정을 통해 usg 2기 학생은 울산대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의 우수한 인재도 참여하게 됨으로써 장기적으로 인(in)서울 대학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분야의 확대>

usg 공유대학은 지역 전략산업 수요를 고려하여 5대 핵심분야*로 추진된다기존 경남의 3개 분야에 울산의 2개 분야를 추가한다울산의 합류를 통해 지역의 학생들과 기업들에게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전망된다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전공참여의 폭과 취업의 기회가 다양해지고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여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① 스마트 제조엔지니어링(창원대), ② 스마트 제조ict(경남대), ③ 스마트공동체(경상국립대),

④ 미래 모빌리티(울산대), ⑤ 저탄소 그린에너지(울산대-unist, 울산경남 공동 운영)

 

미래 모빌리티 분야는 기존 전통적인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제조 및 부품 산업에서 최근 친환경 스마트 기술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고려하였다동남권 전후방 산업과의 연계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플랫폼배터리 기술 등의 r&d 고급 전문인력과 생산 전문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한다.

 

저탄소 그린에너지 분야는 최근 수소연료전지와 해상풍력 등 저탄소 시장의 급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선제적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관련분야 인력양성 체제 혁신과 함께 수요대비 부족**한 인력공급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 수소연료전지 시장 ('18) 1.1조원 → ('24) 5.3조원

국내 해상풍력 구조물 및 부품개발 시장 '18년부터 '24년까지 연평균 25.2% 성장률 전망

** 에너지기술 분야 석박사 인력 '17년부터 '26년까지 수요 18,324공급 8,073(부족 1만 여명)

 

<기업과의 협력 강화>

엘지전자(lg전자), 엔에이치엔(nhn) 등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된다엘지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채용연계형 인턴십 과정을 거쳐 12명의 도내 대학생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바 있고올해도 새로운 채용모델을 추진한다엔에이치엔은 오는 7월 김해에 설립될 ‘nhn 아카데미를 통해 32명의 지역인재를 배출하고 '23년 김해 데이터센터 설립과 연계하여 직접 채용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 지역의 기업참여도 기대된다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현대건설기계, sk에너지 등 주요 기업들의 참여로 인해 usg 교육과정 개선과 채용연계가 확대된다울산 지역의 자동차선박에너지 분야의 대기업군이 경남 지역의 1,2차 밴드 기업군과 복잡하게 연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산업간 연계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사업의 목표>

5대 핵심분야에 usg 학사 500석박사 150전문학사 150명 등 연간 총 800명의 혁신인재를 양성한다대규모 인재양성을 통해 기업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춤과 동시에 지역 청년의 유출을 대폭 감소하게 함으로써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를 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청년유출률) '19년 21% → '25년 16% 목표, (지역청년 고용률) '19년 49% → '25년 54% 목표

 

한편경남도는 ‘21년의 울산 협력모델을 넘어 ’22년 부산과의 협력도 구상 중에 있다권역 단위의 협력확대가 수도권 쏠림현상을 해소하고 수도권과 경쟁에 보다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경 메가시티 논의가 활성화되면교육 분야 통합의 한 축으로 부경 협력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도지사는 지난해부터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을 통해 교육인재특별도 경남의 기반을 잘 준비해왔다며 지역의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 지역에 자리잡아서 지역 발전을 이끌어가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사업을 잘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훈 기자 hun92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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