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창환기자] 서울시가 향후10년 서울의 미래 청사진인 「서울비전 2030」 수립에 착수한다. 급격한
사회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명확하고 종합적인 전략을 마련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민간전문가와 행정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서울비전 2030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한다고 밝혔다. 3일(월) 오세훈 시장과 ‘서울비전 2030 위원회’ 위원이 참석하는 발대식을 갖고 「서울비
전 2030」 수립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발대식은 3일(월) 14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며, 이 자리에서 민간위원 중 1명을 호선하여 ‘위
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비전 2030 위원회’ 운영계획 보고(서울시)와 ‘서울․미래․비전’에 대한 발제(서울연구원)도 있
을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취임사’(4.22.)를 통해 “행정기관, 정책전문가 등 각계가 참여하는 「서울비전 2030 위원
회」를 구성하여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서울시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확실한 비전을 마련하겠
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비전 2030 위원회」는 <다시 뛰는 서울>을 위한 비전과, 매력 있는 글로벌 경쟁력 초일류도시 목
표 달성을 위해 향후 10년 간 서울시가 추진할 구체적인 핵심과제를 도출하는 것을 미션으로 활동하게
된다.
서울시는 미션 수행을 위해, 위원회를 6개 ‘분야별 분과’(총괄 분과 포함)와 2개 ‘특별 분과’로 나누어 운영
한다.
6개 ‘분야별 분과’는 ▴비전 전략(7명)* ▴글로벌 도시경쟁력(5명) ▴안전·안심 도시(6명) ▴도시공간 혁
신(5명) ▴스마트 도시(5명) ▴공정·상생 도시(5명)다. 각 분과별로 민간위원과 실‧본부‧국 간부급 공무원
이 함께 참여한다. 전문가를 통해 인사이트를 구하고, 행정에서 사업성과 추진가능성을 검토한다. *( ) :
민간위원 수
비전 전략(총괄) : 미래 서울의 전체 비전 설정, 분과 간 의제 조정, 실행과제 종합정리, 분과위원장 회의 주
관 등 총괄 역할을 담당한다.
글로벌 도시경쟁력 : 서울의 기업경쟁력 확보,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스마트산업 거점도
시, 창업성장도시, 수소경제도시, 글로벌 협력, 금융중심 도시 등을 주요 논의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안전·안심 도시 : 감염병 및 각종 재난대응력 강화를 위해 매뉴얼 안전도시, 어르신 안심도시, 감염병 확산
방역, 장애인 어울림 도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시공간 혁신 : 권역별․지역별․생활권별 발전계획 수립과 강남북 격차해소를 위해 균형발전, 권역별 성장
거점, 입체도시, 철도망 계획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스마트 도시 : 교통환경 등 생활밀접 사회 인프라 조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친환경 교통망 도시, 10분 거
리 생활 인프라 도시, 지속가능 녹색 도시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공정‧상생 도시 : 공정한 사회환경 조성,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경제 구축을 위해 일자리 지속창출 도시,
청년 신혼부부 꿈과 희망 실현하는 도시 등을 주요 논의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2개 ‘특별 분과’는 ▴2030(3명) ▴50+시니어(3명)다. 오세훈 시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공정과 상생’의 가치
를 실현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세대들로, 관련 정책을 도출할 계획이다.
분야별 분과가 시정 전반을 포괄한다면, 특별 분과에선 정책대상별로 특화된 핀셋정책을 집중 논의한다.
2030 : 2030 청년세대가 희망하는 청년서울을 만들기 위해 취업, 주거, 교육 분야 정책을 마련한다. 주요
의제는 일자리 지속창출 도시, 청년 신혼부부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도시 등이다.
50+시니어 :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장년층의 경제적‧사회적 불안정성도 커
지고 있어, 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회참여 기회, 평생교육 등 시니어 맞춤정책을 논의‧발굴한다. 주
요 의제는 고독사 없는 도시, 적정 일자리․소득 보장 등이다.
각 분과에는 시정 전문연구기관인 서울연구원이 논의에 참여하여(분과별 1명) 의제발굴 및 계획수립
을 지원하게 되며, 분과별 외부 전문가는 논의과제에 따라 향후 추가 위촉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시는 서울의 미래 비전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서울비전 2030’의 정책적 확장
성을 높이기 위해 각계각층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서울비전 2030 시민위원회’도 추후 구성하여 운영
할 예정이다.
「서울비전 2030 위원회」는 향후 약 2개월 동안 분과별 심층논의와 세 차례 전체회의를 거쳐 종합적인
「서울비전 2030」을 완성하게 되며, 서울시는 이를 7월 중 시민들에게 발표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비전 2030」을 통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
제적이고 종합적이며 실행 가능한 정책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는 2008년 수립했던 「서울비전 2020」
의 업그레이드 버전의 의미도 있다.”며 “다시 뛰는 서울의 첫걸음으로서, 앞으로 두 달 동안 ‘서울비전
2030 위원회’ 각계 전문가의 통찰을 귀담아 듣고 서울시 공무원들과도 깊이 숙고해 취임사에서 약속한 초
일류도시 서울의 비전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