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호 '기숙사형 역세권청년주택'에 타 지역생 120명 입주…보증금, 월세無

  • 등록 2021.03.18 21: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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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밀집 마포구 창전동 ‘역세권 청년주택’ 대학생 공공기숙사로 활용 첫 사례
- 시와 협약 맺은 9개 지자체 대학생 입주…월세걱정 없이 월 약10만원 관리비만 부담
- 개인 사생활 보장, 북카페 등 다양한 공동이용시설 갖춘 청년 맞춤형 주거 플랫폼

[서울/박기문기자] 서울시가 역세권 청년주택을 타 지역 대학생들에게 공급하는 기숙사형 역세권 청년주

이 문을 열었다.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서강대 등 다수의 대학이 인접한 마포구 창전동에 들어선 마포

공공기숙사.

 

서울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역세권 청년주택 중 공공임대 물량 전체를 공공기숙사로 공급하는 첫 사례

.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사업자가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공공민간)으로 지어 대학생,

,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는 주거사업이다.

 

서울시는 속초시, 창녕군 등 시와 협약을 체결한 9개 지자체 출신 대학생 총 120명이 3.7() 입주를 완료했

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증금과 월세 부담 없이 월 약 10만원의 관리비만 부담한다.


서울시는 지난 '17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공공기숙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9

개 지자체와 4년여에 걸쳐 협약을 맺었다. 9 지자체는 철원군, 삼척시, 속초시, 인제군, 정선군, 평창

고령군, 상주시, 창녕군이다.


시와 참여 지자체는 협의회를 구성해 임대료 등 기숙사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입주자는 각 지자체별 공

모를 통해 선정됐다.

 

서울시가 청년주택의 일부를 공공기숙사로 제공하고 참여 지자체는 기숙사 운영비(100만원/)와 임대보

증금(3,324만원/)을 부담해 대학생들의 주거비를 경감하는 방식이다.

 

시는 가용택지 부족과 지역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건설형 기숙사 공급이 정체된 가운데 대중교통 중심인 

역세권에 대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에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마포공공기숙사광흥창역(6호선)과 서강대역(경의중앙선) 인근에 지상2~지상7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5~지상16층 규모의 창전동 역세권청년주택 681실 중 공공임대 물량 120실 활용) 청년 전용 거주공

간인 만큼 개인 사생활을 보장하고 다양한 공동이용시설을 갖춰 청년 맞춤형 주거 플랫폼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구조는 2명이 한 개의 (2)를 함께 사용하는 셰어형이다. ‘11의 개별 공간이 갖춰져 있어 개인 사

생활이 보장된다. 실내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붙박이 옷장 등이 빌트인으로 기본 제공된다.


건물 내부엔 입주 학생들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취미활동이나 학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북카페, 체력단련실

공동세탁실, 게스트하우스 같은 다양한 공동이용시설도 갖추고 있다.

 

입주자 이00 학생은 지방에서 서울로 와 원룸에서 자취할 생각을 하다가 마포공공기숙사가 있다는 것을 알

았다. 서울생활의 가장 큰 부담인 주거비를 경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김00 학생은 이곳이 학교 기

숙사보다 임대료가 훨씬 저렴하고 학교에서도 가까워서 신청하게 됐다. 2인 기숙사지만 각자 방이 따로 있

어서 생활하기 편리하다면서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기숙사형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의 주거난으로 힘들어하는 타 지역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 부담을 크게 낮추고,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새로운 시

라며 이번 1마포공공기숙사를 시작으로 역세권 청년주택을 활용한 공공기숙사를 점차 확대하겠다

대학생들이 부담가능한 양질의 주거공간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기문 기자 pgm0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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