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창환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속에서도 비즈니스 환경, 금융산업 발전, 인프라, 인적자원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114개 도시 중에 16위를 기록했
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는 런던과 홍콩에서 온라인 웨비나를 통해 3월 17일(수) 17시 생중계로 발표된다.
GFCI(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 지수 • 정의 : 연 2회(3월, 9월) 세계 도시별 금융 경쟁력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지수(’07~) • 주관 : 영국 Z/Yen 그룹,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 공동 주관(’16년~) • 평가지표 : 5대 평가항목(인적자원, 기업환경, 금융산업, 기반시설, 평판)과 온라인 설문조사 |
이는 ‘20년 9월 발표한 25위에서 9계단 상승한 결과로, ‘19년 9월 발표한 36위보다 20계단 상승한 수치다. 서울
은 금융기관 지방이전이 본격화된 ‘15년을 기점으로 ‘19년 36위까지 하락했으나 10위권 내 진입을 바라보
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는 영국 컨설팅그룹 Z/Yen 사가 ‘07년부터 전 세계 금융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
는 온라인 설문조사와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세계경제포럼(WEF) 등 외부기관이 평가하는 △비즈니스 환
경 △금융산업 발전 △인프라 △인적자원 △도시 인지도 등 5개 분야의 지수를 종합하여 산출한다. GFCI 지수
는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되고 있다.
특히 서울은 ▲핀테크 경쟁력 부문에서는 114개 도시 중 13위(‘20.3월 대비 13계단 상승)를 차지했다. ▲미
래 부상가능성 높은 도시 부문에서는 114개 도시 중 2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핀테크 평가에 있어 순위권에 들지 못했던 19년 대비 GFCI 27 (‘20년 3월 발표) 27위, GFCI 28 (’20년 9
월 발표) 18위, GFCI 29 (‘21년 3월 발표) 13위로 오르는 등 경쟁력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서울은 미래 부상가능성이 높은 도시 부문에서는 2위를 차지하였다. 이는 향후 2~3년 내 현재보다 더 중요
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도시 순위를 의미한다.
시는 금융경쟁력 측정 대표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의 상승 추세에 대해 그간 여의도를 중심으
로 한 ‘기업육성, 인재양성, 투자유치 강화’ 등 서울시의 금융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하게 집중해온 금융
산업 육성정책과 투자가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서울시는 100개의 핀테크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서울
핀테크랩(기업육성)’, 여의도 금융중심지 안에 최초 개관한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인재양성)’, 여의도로 진입
하려는 국내외 금융기관을 유치해 금융․핀테크 교류지원의 구심점으로 조성 중인 ‘국제금융오피스(Seoul
Finance Hub, 투자유치)’를 운영 중이다.
① ‘서울핀테크랩(‘20.11 확대 개관)‘’ 입주기업들은 작년 한 해(’20년 말 기준) 총 7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
며, 총 617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725명의 신규 고용창출도 이루어져, 현재 1,020명이 서울핀테크
랩 입주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입주기업들의 글로벌 진출도 눈에 띈다. 작년 한 해 96개사 중 14개사가 미국(4개사), 싱가포르(4개사), 베트남
(2개사), 중국(2개사) 등 7개 국가에 진출했다. 현지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섰거나 글로벌 시
장 개척을 위한 MOU를 체결한 기업들이다.
②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17층에 여의도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을 `20년 9월 개관했다. 디지털금융의 최
신 트렌드와 기술을 이해하는 전문성 높은 인재 육성을 위해 핀테크,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과 기계학습 등으로 교육 과정을 구성해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실무현장 전문가가 4년간 840명이 배출된다.
③ 국내‧외 금융기관의 유치와 집적을 위한 전용공간인 국제금융오피스를 조성 중이다. 서울시는 글로벌 금융
기관 유치를 위해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법률‧투자 컨설팅을 지원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 19장기화 상황 속에서도 대표적인 비대면 분야인 핀테크 산업 등에서 높은 성과를 이루어냈다”며 “앞으로도 비대면 디지털 방식의 금융혁신을 집중 지원하여 글로벌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높이고, 선도해나가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