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전국 최다…올해 1,800개까지 늘린다

  • 등록 2021.02.15 1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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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년 말 844개소→’20년 말 1,749개소로 늘어나…17개 시·도 중 최고 수준
- 국공립 이용률 43.8%달성, 내년까지 어린이집 다니는 영유아 2명 중 1명 국공립 목표
- 올해 200억 원 예산 투입해 1,800개소까지 늘릴 계획…자치구별 격차 해소 중점
- 양적확충과 질적 개선 병행…교사 대 이동비율 축소 시범운영, 위탁기준 개선 등 추진

[서울/박기문기자] 서울시가 올해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공립어린이집을 1800개소까지 늘린다. 내년까지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2명 중 1명은 국공립에 다닐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공보육 수요가 많은 아파트 내 어린이집 전환과 신규 공동주택 내 어린이집 조기 개원 추진 등을 통해 상반기 중 예산을 집중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부터 300세대 미만 단지도 주민 절반 이상이 동의하면 국공립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역별 영유아수, 입소대기자 등을 고려해 국공립 이용률이 낮은 자치구를 우선 지원해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한다. 서울시는 국공립이 없는 행정동에 우선 설치해 전체 425개 행정동 중 420개 동에 평균 4개소 이상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공보육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보육교사 1명이 담당하는 영유아 수를 줄이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0세반은 3명에서 2명으로, 3세반은 15명에서 10명으로 줄이는 시범 사업 후 확대 운영을 검토한다.

국공립어린이집 재위탁 심사 기준도 개선한다. 영유아 건강·안전 및 시설 설치기준 등 '필수항목지표'를 도입하고 놀이중심·생태친화보육 등 보육정책 방향과 보육환경 변화에 따른 세부심사지표를 신설하는 등 우수한 위탁업체가 어린이집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은 지난해 말까지 1749개소로 늘어 전국 17개 시·도 중 최다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전체 국공립어린이집 4958개소의 35.2% 수준이다. 국공립 이용률 역시 43.8%로 타 시·도(평균 15.1%)보다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그동안 민관연대, 아파트 관리동 전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국공립어린이집을 획기적으로 확충해 왔다"며 "이제는 양적 확대와 함께 보육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더욱 힘써 공보육 선도 도시 서울의 위상에 걸맞은 새로운 공보육 운영모델을 마련해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문 기자 pgm0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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