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김영곤기자] 서울시는 보행 이용수요가 많은 북촌·무교 보행특구를 보행자의 거리로 개선하고자 온
라인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1월 11일(수) 15시 서
울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개최된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북촌·무교특구 보도확장사업에 대한 개선방향에 대해 온라인으로 주민과 소통하고,
의견을 청취·수렴하여 개선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함이다.
보행특구 사업은 녹색교통진흥지역 내 보행특화에 중점을 두고 보행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보행로 개선
사업으로, 시는 ’17년 서울로7017·종로, ’18년 을지로, ’19년 혜화, ’20년 무교·북촌 보행특구를 설계하고 ’22
년까지 공사완료하여 녹색교통진흥지역 내 보행 활성화를 촉진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금년 2월 종로구 북촌로5길 일대와 중구 다동길 일대를 보행환경개선지구로 고시하고, 설계용
역 시행을 통해 보도 신설·확장을 검토하여 올해 설계안을 확정, ’21~’22년에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북촌 보행특구는 경복궁, 창덕궁, 인사동을 경계로 하고 있으며, 북촌한옥마을, 삼청기차박물관, 북촌동양
문화박물관, 북촌전통공예체험관 등 관광을 목적으로 한 보행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이에 시는 북촌지역
의 가로축인 북촌로 4·5길의 보도확장, 고원식교차로 신설 등 교통안전시설 확충을 통해 보행편의와 안전
을 확보할 계획이다.
무교 보행특구는 광화문, 시청 인접지역으로 업무빌딩이 밀집되어 있고, 다동·무교동 음식문화거리, 청계
천 등으로 상시 보행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시는 생활도로의 도로다이어트를 통해 보행로를 확장하고 식
수대를 설치하여 가로경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보행특구 사업을 통해 역사도심, 관광, 업무, 시민광장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대문 안 보
행환경을 개선함으로서, 관광이나 상권 활성화와 더불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로로 도심 문화
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보행특구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쇼핑거리 등 풍부한 이벤트를 가진 지역으로, 쾌적한 보행공간 마련을 통해 시민들이 걷는 즐거움을 느끼기 바란다” 며 “서울의 도심을 승용차가 없어도 편리한 도시, 걸으면 더욱 즐거운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