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6 (화)

  • 흐림동두천 -3.0℃
  • 흐림강릉 0.7℃
  • 흐림서울 1.6℃
  • 연무대전 0.9℃
  • 흐림대구 4.7℃
  • 구름많음울산 4.3℃
  • 흐림광주 3.8℃
  • 흐림부산 5.2℃
  • 흐림고창 0.4℃
  • 제주 9.7℃
  • 흐림강화 0.8℃
  • 흐림보은 -1.3℃
  • 흐림금산 -1.6℃
  • 흐림강진군 4.4℃
  • 흐림경주시 2.4℃
  • 흐림거제 5.7℃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文 대통령 “우한교민 귀국, 임시시설 빈틈없이 관리”

신종코로나 회의…“700명 일정기간 격리·검사해 감염 예방
오해 생기지 않게 모든 정보 제공…가짜뉴스 단호히 대처”

[한국방송/허정태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우리 국민이 어디에 있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정부가 빈틈없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정부서울청사 19층 영상회의실에서 관계부처 장관과 17개 시도지사, 청와대 참모진이 참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종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에서 "오늘부터 중국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교민 700여명의 귀국이 시작된다. 협조해주신 항공사와 승무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까지 현지 교민 가운데 감염증 확진자나 의심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라며 "교민들은 중국 정부와의 협의에 따라 검역 후 증상이 없는 경우에만 임시항공편에 탑승하고, 귀국 후 일정 기간 외부와 격리된 별도의 시설에서 생활하며 검사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귀국하는 교민들을 충남 아산에 위치한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분산돼 수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귀국 교민의 안전은 물론, 완벽한 차단을 통해 지역사회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며 "임시생활시설이 운영되는 지역의 주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정부가 빈틈없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리며, 불안해하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거듭 약속드린다"라며 "중국에 남게 되는 교민들에 대하여도 중국당국과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신종 코로나 감염증과 관련 "관계부처는 표현의 자유를 넘는 가짜뉴스에 대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단호하게 대처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맞서야 할 것은 바이러스만이 아니다. 과도한 불안감, 막연한 공포와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가장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며 "국민의 일상생활이 위축되거나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이 생기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국민의 시각에서 최대한 상세하게 공개하라"고 주문했다.


또 "특별히 가짜뉴스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강조한다"며 "아무리 우수한 방역체계도 신뢰 없이는 작동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산하는 신종 감염병에 맞서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할 때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포는 방역을 방해하고 국민의 안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가짜뉴스에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언론과 정치권의 협조도 당부했다. 그는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 신종 코로나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정치권도 이 문제에서만큼은 정쟁을 자제해주시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종합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