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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김상조 靑 정책실장, 5대 그룹과 회동…“상시적 소통채널 구축”

가짜뉴스 통한 시장 불확실성·기업불안감 조성땐 아베 의도에 말려

[한국방송/허정태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달 1일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 대(對)한국 수출 규제를 발표한 후 주요 그룹 경영진과 상시적 소통채널을 구축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장선상에서 김 실장은 조만간 일본 정부의 추가 경제 보복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 조치와 관련해서도 5대 그룹 경영진과 회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김 실장이 일본의 추가 경제 보복과 관련해서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 경영진과 만남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4일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개시에 이은 수출 우대국 지위인 화이트리스트 배제와 관련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2일 아베 총리는 우리나라 국무회의 격인 각료회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수출무역관리령’(정령·한국 시행령에 해당)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이 개정안을 오는 7일 공포하고 이번달 28일부터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실장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관련해 청와대가 설치한 상황반의 반장을 맡고 있다.

이날 김 실장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6월 30일 한미정상회담 날 일본 닛케이에서 나온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기사를 보자마자 5대그룹 부회장들에게 전화를 했다고 분명 말했었다”며 “그 이후로 5대 그룹 관계자들과 아무 연락도 취하지 않았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이달 8일이 될지 언제될지 모르지만 앞으로도 계속 만날 것”이라며 “5대 그룹 부회장들을 다 만난 적도 있고, 개별적으로 만난 적도 있고 전화 연락도 수시로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특히 김 실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주요 기업과의 상시적 소통채널을 열고 유지하면서 협의하겠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다”며 “이미 한 달 동안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재차 역설했다.

이어 김 실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의도에 휘말리지 않게 언론 보도 시 가짜뉴스 등 오보를 통한 시장 불확실성과 기업 불안감을 키우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 실장은 “(아베 총리의 대(對)한국 수출 제한) 반도체 등 3대 수출 품목 제한과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에 따른 직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사실은 이런 어떤 조치의 직접적 효과보다도 더 중요한 건 그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과 기업 국민들의 불안감이다. 이게 더 중요한 (아베 총리) 목적이자 의도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우리 내부에서 그런 가짜뉴스에 가까운 오보가 쏟아지면서 시장 불확실성과 기업 불안감 높아질 때 웃는 사람 누구냐”고 반문한 뒤 “바로 아베 정부다. 국익을 해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 간 자리도 마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에 이어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의 파장 무게가 만만치 않아서다.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개시 직후인 지난달 10일 청와대에서 5대 그룹을 포함한 30대 기업 및 경제 4단체장 등 경제계와 간담회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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