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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상주 3.9규모 지진 “올해 내륙 지진중 가장 강해”

11시 20분 기준 유관기관 260여건 신고…피해신고는 ‘無’
댐 등 시설물 피해현황 파악중…한수원 “원전 영향 없어”

[상주/김근해기자] 21일 오전 11시4분쯤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51㎞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오후 2시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유관신고가 모두 265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이 47건, 세종은 30건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도 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다만 직접적인 피해신고는 아직까지 접수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36.50도, 동경 128.11도이며 지진발생 깊이는 14km다. 올해 국내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 3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2월 경북 포항에서 4.1 규모, 4월에는 강원 동해시 쪽에서 4.3 규모가 있었지만 모두 발생위치가 해역이었다.

이번 지진으로 경북과 충북은 최대 진도 4가 기록됐다. 또 대전과 세종, 전북은 진도 3의 영향을, 강원과 경기, 경남, 대구, 충남은 진도 2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전국 주요 도시도 진도 1의 영향을 받았다.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는 단계로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다. 진도 3은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는 단계로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낄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곧바로 기상청과 협력해 지역별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현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경상북도, 충청북도 등 관련 지자체에 건물·댐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피해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향후 일어날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지역은 2019년에만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17번 발생했다. 최근 10년으로 기간을 넓히면 모두 440번이다. 지난 2016년 경주 인근에서는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지진 발생 직후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진이 원자력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다"며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는 정상운전 중에 있으며, 이번 지진으로 인해 지진경보가 발생한 원전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지진 관련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진 발생 후 실시한 현장점검 결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의 피해는 없으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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