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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北 발사 ‘단거리발사체’ 신형 방사포 무게

軍 ’미사일’에서 ‘발사체’로 수정 “대구경 방사포 특성 유사”
전문가 “300㎜신형방사포 가능성…유엔제재 위반 아닐 듯”

[한국방송/허정태기자] 북한이 4일 오전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최대 비행거리 200㎞에 이르는 단거리 발사체를 여러 발 발사한 가운데 신형 방사포(다연장로켓)나 전술 로켓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9시6분께부터 9시27분께까지 원산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된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약 70~200㎞ 비행했으며 미사일 발사 의도와 기종 등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

당초 합참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가 40여분 만에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 발표했다. 이는 미사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오늘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의 비행특성은 대구경 방사포화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17일에도 ‘신형 전술유도무기’라는 표현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바 있는데, 당시 군은 ‘지상전투용 유도무기’로 분석했다. 먼거리를 날아가는 순항미사일이 아닌 사거리 20여㎞ 수준의 단거리 발사체로 본 셈이다.

이후 북한이 정확히 17일 만에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체들은 240㎜ 방사포와 300㎜ 방사포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사 수와 비행거리를 고려했을 때 240㎜방사포와 300㎜신형방사포를 함께 가지고 나와 최대사거리를 뽐내는 실발사훈련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우리는 장사정포, 북한은 방사포라고 하는 것의 실제훈련을 한 것이 아닐까 한다”면서 “방사포를 탄도미사일로 볼 것인가는 해석의 차이가 있겠지만 일단 발사 방식 상 탄도지만 미사일로까지 보기는 어렵다. 이번 북한의 행동을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는 유엔제재 위반으로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내다봤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KN-09와 같은 대구경 방사포 또는 신형 함대함 미사일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15년 6월14일에도 북한은 신형 함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을 호도반도에서 진행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선 사거리가 200㎞까지 나온 것에 비춰볼 때 단거리 미사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센터장은 “애초에 300㎜ 방사포란 것은 탄도미사일로 보아도 무방한, 즉 SRBM(단거리 탄도미사일)과 MLRS(다연장 로켓)의 경계선 상에 존재하는 무기체계”라며 “단거리 미사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2018년 2월 열병식에 등장했던 KN-02 단거리미사일의 개량형일 가능성도 있다”면서 “방사포라고 하더라도 KN-09이거나 또는 그 개량형일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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