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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경제협력 진출 발판 확보

경제적인 측면서 매우 큰 성과

[한국방송/김한규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 일정에 대해 신북방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 한국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발판 확보 등 크게 3가지를 얻었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7박 8일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신북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경제협력 등 돈독히 다지는 성과를 거두고 귀국했다.

 이번 방문국인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은 모두 과거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전통적인 교통, 물류의 허브 국가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2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은 북방경제권과의 ‘연결(Connectivity)’ 강화라는 신북방정책의 핵심가치를 본격적으로 이행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과거 교통, 물류 차원의 물리적인 ‘연결’을 넘어 농기계, 식물검역, 합성섬유, 플랜트, 건설, 자동차 등 전통산업, ICT&5G 등 첨단산업, 방위산업, 의료클러스터 협력, 그리고 e-Health, 금융 등 서비스산업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에 걸친 ‘연결’을 위해 노력했다.

 김현종 2차장은 이번 순방을 ‘실크로드의 부활’을 위한 첫 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중앙아 정상 외교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매우 큰 성과를 거뒀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3개 국가 모두 한국을 경제협력에 있어 최고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앞으로의 활발한 협력의지를 보였다는 것.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우 천연가스 세계 4위의 자원부국이지만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한국의 개발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했고, 문 대통령은 양국의 대표적인 협력사업인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의 후속 수주를 위한 지원활동을 펼쳤다.

 우즈베키스탄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한국을 ‘닮고 싶은 나라’로 표현하는 등 경제협력의 수준을 최고 수준으로 높이자고 제안했다. 특히,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그대로 우즈베키스탄에 이식하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과는 원격협진 시연 등을 통해 e-Health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전통적인 자원협력 파트너였던 카자흐스탄은 ‘디지털 카자흐스탄’ 등 ICT, 5G 등 미래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전통적인 플랜트, 인프라 산업 등에서 총 24개 프로젝트(투르크메니스탄 5개, 우즈베키스탄 15개, 카자흐스탄 4개), 130억 불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이와 별도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 각각 120억 불, 32억 불에 상당하는 협력사업 제안이 있었다.

 이밖에도 이들 3개국과의 교역,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 성과와 함께 민간 차원의 기업 간 수출 및 기술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활동도 다방면으로 전개됐다.

 작지만 한국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되는 결실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키얀리 플랜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업인들의 애로 해소를 위한 비자 발급기간 단축을 요청, 그 자리에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문제 해결을 약속받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방문한 국가별로 정기적인 협의를 위한 비즈니스 협의체 또는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그 진행 상황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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