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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시, 한강 위를 걷는다… 선유도와 연결되는 192m 복층 데크 `수변 랜드마크`

한강에 띄운 부상형 데크+2층 조망대 결합한 순환형 보행데크 ‘23년 말 개방
- 노후 월드컵분수 재활용한 돔형 수상갤러리…분사노즐은 ‘빛의 기둥분수’ 재탄생
- 2층 데크에 가로80m, 높이15m 낙하분수 ‘대형 워터스크린’으로 이색 경관 연출

[서울/김은숙기자] 오는 2023선유도에 한강 위를 직접 걸으며 한강의 아름다운 정취와 풍

경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수변 랜드마크가 탄생한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가 선유도와 한강을 연결하는 ㄷ자 형태의 순환형 보행데크를 강물 위에 띄운

192m 길이의 복층 데크로, 1층 부상형 보행로에선 한강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조망하고 즐길 

수 있다. 15m 높이의 2층 전망대에선 탁 트인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복층 보행데크의 또 다른 즐길 거리는 대형 워터 스크린이다. 가로 80m, 높이 약 15m에 이르

는 낙하 분수를 설치해 시원한 물줄기와 물결이 일렁이는 한강의 경관을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

.

 

1층 보행로 한가운데엔 15년 이후 노후화로 가동이 중단된 월드컵분수를 재활용해 만든 돔형 수

상 갤러리(직경 21m, 높이 10m)가 들어선다. 구조물 내부에 360° 초대형 LED를 설치해 한강 위

에서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한강사업본부는 <선유도 보행잔교 및 한강 수상갤러리 조성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6월 설

계를 마치고 하반기에 착공, ‘23년 말 공사를 완료해 시민에게 개방한다.

 

양화대교 중간에 위치한 선유도는 양화대교에서 이어지는 정문이나 양화한강공원에서 선유교를 통

해 건너갈 수 있는 섬이다. 시는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 경관이 우수한 선유도를 활용해 시민들

이 수변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서울시 내 전체 11개 한강공원에는 한강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쉼터가 마련돼 있지만

수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한 상황이다.

 

복층 보행데크는 선유도와 연결되도록 ㄷ자 구조의 순환형으로 설계해 시민들이 선유도공원과 한

강 조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보행데크를 따라 걸으면 상·하류로 곧게 뻗은 한강의 시원한 물줄

기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북쪽으로는 높이 솟은 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1층 하부교는 강물 위에 뜨는 부상형 보행데크로 만들어 한강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 2층 상부교는 약 15m 높이의 고정식 데크로 만들어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2층 보행데크는 양화한강공원에서 선유교를 따라 건넜을 때 만나는 선유도 전망대와 

바로 연결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1층 보행로 한가운데에 들어서는 수상 갤러리는 기존 월드컵분수 바닥에 설치돼 있던 설비 일부와 물

을 쏘는 분사노즐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 월드컵분수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갤러리 바닥은 강화유리로 만들어 발 아래로 분수 장비를 관람할 수도 있다. 중심에 위치한 분사노즐

은 원형 유리체인 플랙스글라스를 씌워 햇빛의 스펙트럼에 따라 다채로운 색상을 만들어내는 빛의 기

둥분수로 재탄생된다. 플랙스글라스 벽면엔 잔잔하게 흐르는 분수를 만들어 신비로운 공간을 연출한

.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선유도에 새로운 수변 문화공간이 조성되면 한강 물길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일상에 건강한 휴

식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한강공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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