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박기문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6, 10.31~11.12일, 영국 글래스고) Finance Day(11.3일) 행사에 참석했다.
*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동 행사 참석 계기 페트리샤 에스피노사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 사무총장과 개도국 대상 기후대
응사업 관련 기술지원 및 능력배양 등을 위해 3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하
고, 니콜라이 할비 와멘 덴마크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가졌다.
【 COP26 Finance Day 참석 】
COP26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만에 개최되는 당사국 총회*로 의장국인 영국은 기후 재원, 기후 관
련 재무정보 공시 등 기후변화 관련 재무트랙 논의가 중요해짐에 따라 주요국 재무장관**과 관련 인
사를 초청, Finance Day를 개최했다.
* COP26는 당초 ’20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1년 연기되어 ’21년에 개최
** 한국, 미국, 영국, 인도네시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핀란드 등 주요국
홍 부총리는 Finance Day 행사 중 기후행동재무장관연합* 회의와 지속가능한 보고기준 세션에 참석
하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무트랙의 주요 논의에 참여하였다.
* The Coalition of Finance Ministers for Climate Action: 기후행동 촉진을 위한 재무장관 간 협의체로
2019년 4월 설립, 총 65개 국가 가입(한국 ’21.4월 가입)
홍 부총리는 “기후행동재무장관연합” 회의에 참석하여 재무트랙의 기후행동 강화를 위한 아래 3가
지 협력/조화(Collaboration) 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❶ (정책 간 조화) 재정, 시장 메커니즘, 규제 등을 활용하여 각국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정책 조합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그린뉴딜, 온실가스감축 인지예산제도, 배출권 거래제 등 우리의 다양한 제도
를 소개하였다.
❷ (공공·민간 간 협력) 민간의 지속가능한 저탄소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집
중할 것을 제안하며, 우리나라 역시 기업의 환경 관련 재무정보 공시 단계적 의무화, 녹색분류체계 마
련 등 적극적 노력을 펼치고 있음을 언급하였다.
❸ (국가 간 협력)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세계 모든 국가의 적극적인 참여는 필수적이며, 이를 위
해 개도국 지원을 위한 기후재원 조성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적응기금(Adaptation Fund) 신규 공여 검토,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 사업에 30억
원 지원 등 우리나라의 노력을 소개하였다.
홍 부총리는 지속가능한 보고 기준 세션에 참석,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과
함께 국제 지속가능 기준위원회* 출범을 환영하였다.
*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지속가능한 공시 기준 제정을 위해 COP26 계기 설
립된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산하 위원회
【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MOU 체결 】
홍 부총리는 동 행사 계기 페트리샤 에스피노사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 사무총장과 ’22~’24년 간
매년 10억원(총 30억원)을 유엔기후변화협약의 기후대응사업 관련 기술지원 및 능력배양 등에 지
원하는 MOU를 체결했다.
* 사업 주요 내용: 개도국(개별 국가 또는 권역별)의 지역특성에 따른 기후재원 수요를 확인, 재원조달
능력배양을 위한 지원 및 기후재원으로 연계 가능한 후보사업 발굴 등 추진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 사무총장은 개도국 지원을 위한 한국 정부의 기여에 감사를 표명하고, 홍
부총리는 앞으로도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예정임을
언급했다.
【 덴마크 재무장관 양자면담 】
홍 부총리와 니콜라이 할비 와멘 덴마크 재무장관은 P4G* 정상회의 개최국(제1차: ’18년 덴마크, 제
2차: ’21년 한국)으로서 양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공유하고 기후행동재무장관연합 등을 통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덴마크 재무장관은 거시경제정책, 재정계획, 예산, 공공투자관리, 공공조달 등에 기후변화 위험을
반영하는 논의(헬싱키 원칙 4) 선도국*으로 동 논의를 소개하고 한국의 관심을 요청하였다.
* 연합은 헬싱키 원칙에 기초해 논의를 진행하며, 각 원칙별로 1~2개 주도국을 선정, 덴마크는 미국과
함께 원칙 4의 주도국 수임 중
홍 부총리는 기후대응기금 신설, 온실가스감축 인지예산제도 시범도입 등 우리나라의 관련 재정정책
을 소개하고, 향후 기후행동재무장관연합 등을 통해 양국간 기후변화 대응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하였다.
| < 기후행동 재무장관 연합의 헬싱키 원칙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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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파리협정에 부합하는 정책 추진 ② 기후행동에 대한 이해를 증진, 관련 정책 장려를 위한 정책 경험 공유 ③ 효과적 탄소가격제 달성을 위해 노력 ④ 거시경제정책, 재정계획, 예산, 공공투자관리, 공공조달 등에 기후변화 위험 반영 ⑤ 금융부문의 발전과 투자 촉진을 통한 민간부문의 기후재원 조달 ⑥ 국가결정기여(NDC)의 준비 및 이행에 적극적 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