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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세계 자살 유족의 날’ 기념행사 개최

l자살 유족 인식 개선 위한 토크콘서트도 진행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2021 세계 자살 유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얘기해도, 기억해도, 함께해도 괜찮아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자살 유족을 위로하고, 유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및 권익을 옹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자살 유족 자조 모임 공모전 수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수상작은 대상으로 선정된 ‘겨울에도 피는 꽃나무’ 등 총 11편. 수상작과 가작 10편은 연내 수필집으로 발간된다.


또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자살생존자입니다’를 연재 중인 자살 유족 황웃는돌 작가는 자살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던 경험을 그림과 해설로 소개했다.


이후 ‘우리 모두 얘기해요, 기억해요, 함께해요’란 주제로 권덕철 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자살 유족 대표 ▲자살예방사업 실무자 ▲민간단체 대표는 등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더 스트링 앙상블’의 현악 4중주 공연과 서예가 최일섭 작가는 이번 행사의 주제인 “얘기해도, 기억해도, 함께해도 괜찮아요”를 큰 붓으로 쓰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황태연 이사장은 “오늘 기념행사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이 함께 희망을 나누기 위한 자리”라며 “자살시도자 한 명에 실제 유족은 8~10명이 있는 만큼 많은 자살 유족 및 이들에 대한 정신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우리사회는 자살에 대한 편견으로 자살 유족임을 알리지 못하거나 유족을 위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등 고통스런 상황에 놓인 유족이 많다”며 “우리사회가 고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을 때 귀중한 생명을 잃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도 “자살 유족에 대한 사회의 편견으로 유족이 일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이 쉽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며 “자살 유족의 권익 옹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관련해 정부는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지원사업’과 ‘동료지원 활동가 양성’ 등 자살 유족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은 자살로 인해 상처받은 유족들이 치유와 위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건강한 애도를 하기 위한 날이다. 이 날은 부친을 자살로 잃은 미국의 해리 리드 전 상원의원이 발의한 ‘세계 자살 유족의 날’ 지정 결의안이 통과된 1999년 시작됐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추수감사절 전주 토요일에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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