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광일기자]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0년 민관협력 자살예방사업』
수행기관 공모사업에서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가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자살예방 서비스 접근성 향
상 및 자살시도 차단, 자살위기자의 생명 보호와 예방활동을 진행하는 자살예방 인식개선사업이다.
이번 자살예방사업 수행기관 선정으로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보건복지부로부터 3천만 원의 예산
을 지원받아 ‘마음에 온(穩), 생명에 on’홍보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마음에 온(穩), 생명에 on’은 인천시 자살예방사업 브랜드 네이밍으로 우울감, 자살충동 등으로 힘들
어 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시와 센터에서는 자살예방 홍보를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부평역사와 자살사망 다발지
역 총 18곳에 생명사랑 라이트(자살예방 인식개선 로고젝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구 정신건
강복지센터와 협력해 지속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천시의 자살률은 2018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27.9명으로 전국 평균(26.6명) 보다 조금 높으며, 전
국 중위권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22년까지 자살률을 인구 10만 명당 20명 수준으로 낮추
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전국 최초 시범사업으로 자살유족원스톱서비스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
며, 포스코에너지와 함께 자살률이 높은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에 『태양광 발전시설 융합형 안전 난
간 설치사업』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시는 사회현상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진단을 통한 자살예방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박남춘 시장
의 지시에 따라 최근 5년 간 경찰 수사기록을 바탕으로 군·구별 자살사망 원인 분석을 마쳤으며, 이
를 토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자살예방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 중앙자살예방센터에 사
업계획서 컨설팅을 의뢰한 상태이며, 향후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인천시 자살예방종합대
책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각균 시 건강증진과장은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는 만큼 다양한 자살예방 인식개선사업을 적극 펼쳐 극단적인 선택을 막고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