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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최전방 긴장은 지속…北, '1호 전투근무체계' 유지 판단

연평도서 서북도서순환훈련…K9 자주포 등 동원
軍 "北 동향 면밀 주시…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

[한국방송/김한규기자]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전격 보류했음에도 최전방에서는 여전히 남북 간 팽팽한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2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서해5도와 비무장지대(DMZ) 등 접경지역에서 사실상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를 계속 유지 중이다.

군 관계자는 "지침이 변하거나 완화된 것은 없고 최고 수준 대비태세를 계속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당 중앙 군사위원회 예비회의에서 군사행동을 전격 보류했음에도 북한군 총참모부가 이보다 앞선 17일 선언한 '1호 전투근무체계'는 아직 해제 징후가 확인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전날 익명의 북한군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보류 결정에도 전방 군단에 발령된 1호 전투근무체계는 아직 해제되지 않았으며, 격상된 전투근무체계에 따른 훈련과 경계업무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군 당국도 아직 북한군이 1호 전투근무체계를 유지 중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1호 전투근무체계 지속 여부에 대한 질문에 군사 정보 사안임을 이유로 구체적 설명을 거부했으나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예의주시한 가운데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일대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K-9 자주포 등이 동원된 서북도서 순환훈련이 진행됐다. 서북도서 부대 화력전투 수행능력 향상이 목적이다.

남북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서북도서에서는 포 사격 훈련은 않고 기동 훈련만 했고 다음 주에는 육지에서 포 사격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해병대사령부는 이번 순환훈련에 대해 북한의 동향과 상관 없이 예정된 일정에 따른 훈련이라고 밝혔다. 해병대는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주에도 해당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이 파기하겠다고 위협하는 남북 9·19 군사합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하는 의미도 있다. 군 당국은 9·19 합의에 따라 서북도서에서는 포 사격 훈련을 실시하지 않고 다음 주 육지로 이동해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김 위원장의 보류 지시 결정 이후 이날까지 사흘 째 별다른 추가 행보 없이 정면 돌파전 등 대내 행보에 집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24일 이후 대북 전단(삐라)을 문제 삼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난 4일 담화 이후 20여 일 간 지속됐던 '대남 비난'이 완전히 사라지고, 내부 단결 및 충성을 강조하는 기사가 연일 게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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