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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4월6일 개학에 서울 학부모 70% 이상 반대…내주초 발표

정세균 총리 28일 교육감과 영상회의 학부모·지역사회 대상 여론조사 실시

정부가 예정대로 4월6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를 개학할지 결정하기에 앞서 학부모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지역 학부모의 경우 70% 이상이 4월6일 개학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다음주 초까지 개학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27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 지시로 전날부터 이날까지 '초·중고교 개학 시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학부모는 전국 시·도 교육청, 지역사회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4월6일 개학에 대한 찬반 의견과 적절한 개학 시점에 대한 여론을 파악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초·중·고교 학부모회장단을 중심으로 구성한 학부모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이날 오전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질문은 크게 3가지다. '4월6일 개학'에 대한 찬성 혹은 반대하는지, 찬성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반대한다면 적절한 개학시점은 언제라고 생각하는지 적어달라고 있다.

'적절한 개학 시점'의 보기로 서울시교육청은 △법정 수업일수 최대 단축 기한까지 연기 △코로나19 종식 이후 개학 △온라인으로 개학 3가지를 제시했다. 개학 시점에 대한 보기는 학부모 편의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임의로 설정한 것이다. 

4월6일 개학에 대해 서울지역 학부모들은 70% 이상이 반대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 비율은 초등학교 학부모가 가장 높고, 중·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약간 낮아졌지만 고등학교 학부모 역시 반대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예정대로 4월6일 개학할지 다음주 초까지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적용할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설명하는 온라인 브리핑에서 "4월6일에 휴업을 종료할지 연장할지는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30~31일)까지는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온라인 개학'과 '등교 개학'을 동시 추진하고, 온라인 수업을 정규수업으로 인정하겠다고 밝히면서 4월6일 개학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지역은 대학처럼 개학은 하되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국장은 "(원격수업 운영기준안을 만든 것이) 4월6일 개학을 전제로 하고 일부 지역은 온라인 개학을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도 "개학을 했을 때 전체가 원격수업을 하거나 특정 지역이나 학교만 원격수업이 이뤄지는 경우까지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주 초 최종 결정에 앞서 정 총리는 오는 28일 전국 시·도 교육감들과 영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참석한다. 개학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라고는 하지만 4월6일 개학에 대해 어느 정도 방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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