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114년만에 시민품으로

  • 등록 2018.11.02 17:19:03
크게보기

1904년 러일전쟁후 일반인 출입금지…올 6차례 버스투어 개방

[서울/최동민기자] 용산 미군기지가 1904년 이후 114년만에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2일 용산 미군기지 내 주요 장소를 버스로 둘러보는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올해 말까지 6차례 진행한다고 밝혔다. 역사‧문화적으로 의미있는 장소를 직접 확인하고 앞으로 조성될 공원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용산 미군기지는 1904년 일제가 러일전쟁 발발 후 용산일대를 조선주차군사령부(朝鮮駐箚軍司令部) 주둔지로 사용하면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올해 6월 주한미군사령부가 경기 평택으로 이전했지만 아직 군사시설이라는 이유로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었다.


2일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에서 열린 '용산기지 첫 버스투어'에서 참석자들이 서울에서 유일하게 복개되지 않은 하천인 만초천을 둘러보고 있다. 

에 국토부와 국방부, 서울시, 미군은 일반시민이 용산기지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날 이뤄진 1차 투어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달에는 도시계획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세차례에 걸쳐 추가로 투어가 진행된다. 다음 달엔 일반인을 대상으로 추첨해 두 차례 더 투어를 진행한다.

한편 정부는 현재 용산기지에 자리잡고 있는 한미연합사 본부와 드래곤힐 호텔 등을 이전해 오는 2027년까지 생태공원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최동민 기자 ch1170@hanmail.net
Copyright @2009 한국방송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등록번호 서울 아 02188, 등록일 2009-07-17, 발행인:이헌양. 대 표:김명성 서울특별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18길, Tel 02-420-3651
한국방송뉴스(주) © ikbn.news All rights reserved.
한국방송뉴스(주)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