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종덕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인구 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실시한 '2023년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의 파급효과분석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은 부산 내 인구 감소지역을 중심으로, 부산 외 지역 거주자가 부산에 머물면서 근무를 할 수 있도록 기반 여건을 조성하고, ▲숙박 지원 ▲관광 이용권(바우처) 지급 ▲교류(네트워킹) 지원 등을 통해 생활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사업 수행기관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며, 사업 대상지는 인구 소멸지역(동구, 영도구, 서구)과 인구 관심지역(중구, 금정구), 총 5개 자치구다.
이번 연구는 지역 내 인구 감소지역에 대응한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사업 성과를 살펴보고 수집·가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제, 사회, 문화적 효과와 관광객 유치 및 지역 이미지 제고 효과를 분석해 사업 시사점을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는 지난해 2월 거점센터 개소와 함께 올해 7월까지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숙박시설을 이용한 총 1,13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생활인구’는 설문지 응답 데이터상 부산에서 1박 이상 체류한 참가자 및 그 동반인으로 분류했다.
연구 분석 결과, 지난 7월까지 부산형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의 참가자는 총 2,289명으로 집계됐다.
숙박과 업무시설을 모두 이용한 참가자는 1,137명이며, 이와 별개로 업무공간만 이용한 참가자는 1,152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참가자는 근속연수 7년 미만의 20~30대 청년층이 80퍼센트(%) 이상의 비율을 차지했고, 주로 정보 통신 기술(ICT), 온라인 서비스 및 유통 등 원격근무가 용이한 직군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거주지는 서울 수도권 지역이 약 88퍼센트(%)로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다.
참가자들의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의 참여 동기로는 기존 업무 환경 환기에 더해 부산시의 업무 환경 전환 지원 프로그램, 풍부한 볼거리, 먹거리, 편리한 교통환경을 꼽았고,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이용 결과 에너지 재충전과 워라밸 향상 등 긍정적인 지역 인식향상 반응으로 이어져 부산만의 선도적인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관광 매력 포인트가 적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부산형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사업을 통해 유입한 생활인구는 동반 인원 포함 총 1,748명을 끌어냈으며, 분석 기간 중 참가자가 부산에서 지출한 총금액은 1인 평균 114만 원, 지역 직접소비효과는 약 13억 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참가자의 소비 및 7개 기업의 이전 유치를 통해 유발된 총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약 153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71억 원으로 추산됐다.
박근록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형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사업이 기반 구축기를 지나 현재 참여자 역시 사업 초기 기업 주도형에서 개인 주도적 참여로 확산되고 있다”라며, “다만 이용객 증진의 양적 성장뿐 아니라 체류일 증대를 끌어낼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참가자들이 선호하는 관광 상품의 다양화, 부산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및 키워드를 마련하는 등 사업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