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안준열기자] 통일부는 북한경제를 객관적 자료에 기반하여 분석·평가하기 위해서 ‘위성자료를 활용한 북한경제 변화 분석’ 연구용역을 KAIST팀과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2023년 1년차 시범사업으로 2016년, 2019년, 2021년도 주간 위성영상을 인공지능 기법으로 분석하여 북한 서부(평양․평안남도․평안북도․자강도)의 경제변화 수치를 비교하였습니다.
올해는 2차년도 연구로 시간범위를 2016년–2023년까지 확장하고, 공간적으로 북한 전체 지역의 변화수치를 분석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북한경제의 변화상을 판단해 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대북제재와 코로나19가 북한 경제에 미친 영향을 위성자료 기반 데이터에 근거하여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금년 말 본 연구결과 발표 예정)
작년에 수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6년-2021년 중에 평양은 대북제재와 코로나19 봉쇄를 거치면서 경제발전이 정체되거나 뒷걸음질 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재재(2016-2019년) 기간에는 서부 전체지역 대비 평양직할시와 평양도심의 경제발전점수(siScore) 변화가 절반이하에 머물렀고, 코로나19(2019-2021년) 기간에는 마이너스 점수까지 발생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시기를 지방 시군구별로 비교해 보면, 신의주시(평북), 자성군(자강) 지역은 제재 시기에 시설물 건설이 이루어지다가 코로나 시기에 중단되는 등 경제발전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 연구는 KAIST팀(책임연구원 김지희 부교수)이 2016년, 2019년의 10m급 공개 위성영상을 활용하여 자체 개발한 ‘위성영상을 활용해 경제발전상황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법’을 적용한 연구입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제공한 2016년, 2019년, 2021년 북한 지역의 1m급 주간 위성영상을 연도별 비교하였습니다.
총 173,543장 격자 단위의 위성영상을 기계학습 알고리즘으로 비교하여, 경제발전 정도를 18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상대평가하고, 작은 지역 단위마다 경제발전점수(siScore: satellite image Score)를 부여하였습니다.
※ 연구보고서 원문은 통일연구DB 게재 (https://udbs.unikorea.go.kr)
통일부는 앞으로도 공공에서 생산하는 위성자료와 민간에서 개발되는 인공지능 분석모델이 융합되어 북한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와 분석이 발굴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