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김국현기자] 올해 설 명절에는 총 2852만 명이 이동하고, 설 당일인 10일에는 663만 명이 이동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출발은 설 전날인 9일 오전, 귀경 출발은 설 다음날인 11일 오후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설 연휴 마지막날인 1월 24일 오후 경기 오산시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인근 상하행선의 교통량이 많은 모습. (ⓒ뉴스1)
정부는 설 전후 4일간 모든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철도·항공 짐배송 서비스, 출국장 조기운영 등 여행 편의를 제공한다.
국토교통부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설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대책기간에 2852만 명, 1일 평균 570만 명(전년 대비 2.3% 증가)이 이동하고, 설 당일 663만 명으로 최다 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1일 평균 차량대수는 520만 대로 전년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출발은 설 전날인 9일 오전, 귀경 출발은 설 다음날인 11일 오후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할 교통수단은 대부분 승용차(92%)로 이동하고, 그 외 버스와 철도, 항공, 해운 순으로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따라 정부는 설 전·후 4일간(2.9∼2.12)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대책기간 중 갓길차로를 운영하여 원활한 교통소통을 지원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알뜰간식 10종 판매, 묶음 간식 할인(최대 33%)과 주요 상품 가격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이동형 전기차 충전소(11개소, 충전기 19기) 서비스를 무상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의 전체 운행 횟수를 평시(10만 6807회)보다 10.9% 많은 11만 8489회로 늘린다. 이렇게 되면 전체 공급 좌석은 평시의 781만 석에서 864만 9000석으로 10.7% 증가한다.
설 연휴에 배정될 교통수단별 횟수는 고속버스 2만 4485회, 시외버스 7만 7295회, 철도 4138회, 항공 8477회, 여객선 4094회 등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교통법규 위반·음주 운전·안전띠 미착용 등 불법 행위를 단속한다. 드론은 고속도로 휴게소와 분기점 등 교통량 집중 구간 39곳에 하루 16대씩 투입된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암행순찰차를 연계한 합동 단속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교통상황 등을 24시간 관리하기 위해 범부처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박지홍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설 명절기간에는 교통량이 늘어나고, 기온강하에 따른 도로결빙으로 사고 위험이 증가하므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질서를 준수해달라”며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주시고, 이동 중에도 휴게소 혼잡정보 안내,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교통상황과 우회도로 상황을 확인해 주실 것”을 강조했다.
문의: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 교통정책총괄과(044-201-3791), 교통안전정책과(044-201-3867), 교통서비스정책과(044-201-3824), 도로국 디지털도로팀(044-201-4135), 철도국 철도운영과(044-201-4631), 항공정책관 항공정책과(044-201-4184), 해양수산부 연안해운과(044-200-5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