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도로 사고·고장 검지해요`` 서울시설공단, 강변북로에 AI영상검지 시스템 도입

2023.12.01 12:40:26

- 도로상 정지차량, 사람 등 돌발상황 자동식별 가능한 AI 시스템, 1일부터 강변북로 적용
- AI가 10초 이내 교통관리센터에 전달가능…사고․고장 자동검지 및 신속대응
- 한국영 이사장 “스마트한 도로환경 조성으로 주행안전과 편의도모… 확대 시행할 것”

[서울/박기문기자]

# 서울 강변북로 용산구 이촌동에서 강변북로로 진입하려던 차량운전자 A씨는 갑자기 차량 시동이 꺼지고 멈춰버렸다. 비상등을 켰는데, 뒤에서 다른 차량 들이 경적을 울려서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 보험회사에 견인요청을 하려고 하는데, 저 멀리서 갓길로 도로순찰 차량이 오는 것이 보였다.

 

# 서울도시고속도로 상황실에서 근무하는 서울시설공단 교통정보처 직원 B씨는 모니터 화면에 용산구 이촌동 강변북로 진입지점에 차량 한대가 고장으로 멈춰섰다는 시스템 알림을 확인했다. 즉시, 고속도로 순찰대에 연락해 상황을 공유했다.

▲ AI 영상검지기 화면                              ▲ 보행자 검지 화면                                     ▲ 교통사고 검지 화면

위의 2개 사례는 1일부터 강변북로에 도입되는 AI 영상검지시스템 활용의 예시 사례를 가정해 설명한 것이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한국영, www.sisul.or.kr)은 서울 강변북로 성산에서 반포구간에 도로 돌발상황을 자동으로 식별할 수 있는 AI 영상검지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영상검지기는 속도, 교통량 등 도로상의 교통상황만 수집이 가능했는데, 이번에 도입한 AI 영상검지 시스템은 ‘교통사고’, ‘고장차량’, ‘공사’ 등 다양한 도로상의 ‘돌발상황’ 을 검지하여 10초 이내에 교통관리센터 상황실에 전달하게 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돌발상황은 도시고속도로에서 수집된 교통정보(속도) 변화를 상황실 운영자가 모니터링하여 CCTV로 확인하여 왔다.

 

서울시설공단은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경부고속도로(서울구간), 분당수서로, 강남순환로 등 8개의 도시고속도로를 관리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으로 1일 평균 약 60여 건의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은 이번 AI 영상검지 시스템 도입으로 도시고속도로에서 사고, 고장 등 돌발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확인을 통한 효과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공사 작업자, 보행자 등 육안으로 검지가 어려운 경우도 확인이 가능하게 되어, 2차사고 예방, 인명피해 감소 등 안전한 도로이용 환경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작년 한국영 이사장 취임 이후 시설물을 ‘관리’ 한다는 기존의 틀을 깨고 도시기반시설을 ‘경영’ 하는 최고의 전문 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공단은 최근 ‘노후 인프라 안전관리’ 혁신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에서 대통령상을 받았고

 

적극적인 ‘약자 동행 실천’ 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한 ‘국가품질경영대회’ 에서 국가품질상 서비스 혁신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시설공단 한국영 이사장은 “AI를 활용한 스마트 시스템 도입으로 도시고속도로 이용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해지기를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사고 미연방지 및 돌발상황 신속대처에 대한 효과성 검증 등을 통해 자동차전용도로에 확대 시행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박기문 기자 pgm0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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