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관장 박금숙)은 오는 12월 7일 오후 2시 다목적홀에서 옛 그림으로 보는 금강산 특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지난 10월 27일에 개막한《보통 사람들의 찬란한 역사》전시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다. 강의는 18세기 이후 일상의 변화를 상징하는 금강산 여행 열풍을 다룬다.
19세기 이전 금강산을 소재로 그린 실경화는 300여 점을 훨씬 넘는다. 이번 강의에서 그 실경화를 슬라이드로 함께 감상하며, 3금강 22구역으로 나뉜 금강의 구성을 소개하고, 그 역사와 더불어 금강을 보는 관점과 감상법을 소개한다.
교통과 숙박 시설이 요즘 같지 않았던 조선시대 사람들은 금강산 구경을 어떻게 했을지 기록을 바탕삼아 유람단 구성, 이동수단과 숙식의 해결 방식을 살펴보고, 무엇보다도 유람객들이 금강으로 가는 길을 따라가 본다.
이번 강연의 연사로 참여하는 최열(1956-)은 미술운동의 소명을 다하고서 평생 한국미술사 연구에 헌신한 미술사학자이다. 1993년 한국근대미술사학회를 창립하고, 2005년 인물미술사학회를 창립했으며, 김복진, 윤희순, 김용준, 고유섭, 정현웅, 하인두, 이경성 선생을 기리는 일을 해왔다.
그의 저서로는 『한국근대미술의 역사』, 『한국근대미술 비평사』, 『한국근현대미술사학』, 『옛 그림으로 본 서울』, 『옛 그림으로 본 제주』 등이 있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이번 특강은 오늘날과 별반 다르지 않은 조선시대 선조들의 일상을 미술로 읽어보는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며, “미술을 사랑하는 도민을 위해 다양한 강좌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 신청은 경남도립미술관 누리집(gam.gyeongnam.go.kr/gam)에서 11월 28일부터 사전 등록하거나, 강의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문의 전화는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실(254-463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