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박물관 건립 통해 객관적 시각으로 북한인권 문제 바라보아야

2023.06.03 12:13:06

북한인권박물관 설립 촉구 기자회견문

[한국방송/박기문기자]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비례대표)는 6월 2일(금)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인권박물관 건립을 촉구했다.

 

북한인권박물관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북한 인권상황을 객관적이고 직관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건립을 추진했다.

 

「북한인권박물관 설치‧운영 추진계획」 연구용역까지 마쳤던 통일부는 이듬해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 돌연 시급성과 시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추진을 중단했다.

 

지성호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북한 눈치 보기에 급급해 북한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북한인권 문제를 사실상 금기시하며 감추기에 급급하였다고 날선 비판을 한 것이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는 당시 제2차 북한인권박물관 연구용역까지 마쳤지만, 관련 연구용역보고서를 비공개에 붙여 국회에마저 제출하지 않는 등 북한 인권상황을 감추려한 정황이 확인됐다.

 

북한인권실태는 지난 2014년 COI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바 있다.

 

또한 북한을 탈출한 탈북민이 국제무대에서 북한인권의 심각성을 증언하며 이미 많이 알려진 만큼 문재인 정권의 북한인권 실태 숨기기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일각에서는 지난 문재인 정권이 선택적 인권을 외치며 북한인권 죽이기에 나선게 아닌가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제사회의 보고서와 국제 무대를 배경으로 활동하는 북한인권위원회 등의 자료에 따르면 함경북도 회령시 전거리교화소에는 고문과 아사 등으로 사망한 사체를 태우는 연기가 지금도 끊이지 않고 피어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성호 의원은 ’북한의 반인륜적 범죄행위가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며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우리 국민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있는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북한인권박물관 건립이 조속히 이루어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성호 의원은 2006년 한 팔과 한쪽 다리를 가지고 중국, 라오스, 태국 등 1만 km를 돌아 대한민국에 정착해 북한인권개선활동을 한대표적인 북한인권 전문가이다.

 

북한인권박물관 설립 촉구 기자회견문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지성호입니다.

 

저 지성호, 북한 인권 침해 피해 당사자입니다.

 

저는 오늘, 당과 정부에 드릴 간곡한 호소를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2016년, 당시 박근혜 정부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실태를 객관적이고

직관적으로 알릴 수 있는 「북한인권박물관」 설립를 추진하였습니다.

 

이듬해인 2017년, 통일부는 「북한인권박물관 설치‧운영 추진계획」

연구용역까지 마치고 2019년까지 「북한인권박물관」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돌연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 시의성과 시급성이 없다는 이유로

「북한인권박물관」 설치 계획은 무산되었고,

 

급기야 제2차 「북한인권박물관」 용역보고서를 국회에조차 제출할 수 없다며

비공개에 붙였습니다.

 

무엇이 두렵고 비밀이 많기에 국민 세금으로 연구된 보고서를

비밀에까지 붙여야 했는지 여전히 의문입니다.

 

역사적으로 인류는 수많은 전쟁과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과오에 대한 책임을 졌고,

널리 후대에도 경각심과 역사적 사실을 알리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해왔습니다.

 

대표적인 장벽박물관은 독일이 동‧서독으로 나뉘었을 당시

동베를린에서 서베를린으로 자유를 찾아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탈출하는데 사용되었던 물건들을 전시하며,

자유의 소중함을 알리는 역할을 해 오고 있습니다.

 

국내만 보더라도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뼈아팠던 일본군 위안부들을

추모하며 교육의 현장으로 널리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도 진행 중이고, 홀로코스트만큼 잔인한 북한 인권 침해를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은 대한민국 그 어디에도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도 북한 회령시 전거리교화소에서는 고문과 아사로 사망한 시체를 태우는 연기가 끊이지 않고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더욱 잔인한 사실은 탈북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어린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부모를 총살하는 만행을 서슴없이 자행하는 악의 축이 북한 당국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인권박물관의 설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북한인권박물관이 설립되어 북한 인권상황을 국민들이 정확히 알고

이해하는 것은 물론, 관심도 제고해야 합니다.

 

다행히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권과는 달리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복귀는 물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에 호소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달라졌다는 것을 체감합니다.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 지성호, 윤석열 정부에 간곡히 호소드리는 것입니다.

반드시 문재인 정권이 사문화시킨 북한인권박물관을 설립해주십시오.

 

저 지성호,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기문 기자 pgm0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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