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역사 논란에도 시정 없는 국립중앙박물관... 국회 ”조치할 것“

2022.10.20 02:55:07

“2020 일본식민사관 전시, 2021 동북공정 전시 대국민 사과에 이어 올해도 동북공정 논란”

[한국방송/박기문기자] 배현진 의원은 3년 연속으로 일본식민사관 전시, 동북공정 논란 등의 역사왜곡 문제를 반복해 온 국립중앙박물관에 “예산 환수 등 국회 차원의 예산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국립중앙박물관은 2020년에 이어 2021년까지 연이은 역사왜곡 논란 전시를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오늘, 18일(화) 배현진 의원(국민의힘 송파을)은 국립중앙박물관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 개막한 한·중 수교 30주년 및 중·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전시회 <동방의 상서로운 금속(東方吉金):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에 관해 질의했다.

 

배 의원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중국 측에 동북공정 논쟁의 핵심인 고구려, 발해사 유물을 제외하고 보낸 이유를 물었다. [참고1]

 

국립중앙박물관은 배 의원실에 “중국·일본 스타일과 겹치지 않는 질적으로 우수한 유물을 선정하고자 했다”며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참고2]

 

이에 배 의원은“고구려·발해 유물이 질적으로 뒤쳐진 것이냐”고 물으며“관장의 해명 자체가 ‘의도가 있었다’고 실토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배 의원은 국립중앙박물관이 국보 포함 14건 유물들을 학예사 등 전문인력 없이 비행기 한 대에 일괄 배송하고, 주중한국대사관 등 현지 인력 협조 요청도 없이 문화재들을 전시기간 내내 중국에 방치한 점도 추가로 지적했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국외 반출을 허가받은 자는 언제든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의 현황·보존·관리 실태 등의 자료를 제출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지에는 우리 유물을 관리할 방안이 전혀 마련되어있지 않았다.

 

배 의원은“지난 2년간 가야사 역사왜곡, 동북공정 논란 전시 등을 지적받고 관장들이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 아무 시정 없이 똑같은 문제가 또 발생해 황당하다”면서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의 전문성 문제와 관리 실태를 파악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이어“국립중앙박물관은 추후 이번 전시 관련 예산 사용에 대한 시정조치와 예산 환수 등 여러 조치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국회에서 예산상의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참고 1]

 [참고 2]

 

박기문 기자 pgm0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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