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북부역세권` 13년 만에 사업 본궤도…연면적 35만㎡ 최고 38층 고밀복합개발

2022.01.27 16:28:05

- 서울시, 「서울역 북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 열람공고 1.26.~2.9.
- 유휴철도부지에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 도심‧강북권 첫 국제회의 수준 MICE
- 2,900억 원 공공기여로 서울역 주변 인프라 확충, 서울 전역 균형개발에도 투자
-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거쳐 계획 확정…2023년 착공, 2026년 준공 목표

[서울/박기문기자] 13년여 간 표류했던 서울역 북부역세권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29,000에 

이르는 철도 유휴부지에 최고 38층 높이의 고밀복합개발이 본격화된다. 향후 장기적으로 이뤄질 

서울역 전체 공간재편이 첫 발을 떼는 것이다.

 

사실상 공터로 방치됐던 대규모 철도 부지는 지하 6~지상 38층 규모, 5개 건물로 이뤄진 연면적 

35의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로 변모한다. 특히, 도심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

할 수 있는 국제회의 수준의 회의장전시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은 서울로7017과 염천교수제화거리 사이 약 29,000(중구 봉래동2122번지 

일원) 규모다. 국가중앙역이라는 위상에도 자재물류창고를 제외한 철도부지 대부분이 장기간 활

용 없이 방치돼있고, 지상철로가 서울역 일대를 단절시켜 지역 간 발전 격차를 유발해왔다.

 

서울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개발 사업을 통해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900억 원을 활용해 서울역 일

대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서울시 전체 균형발전에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서울역 일대 인프라로는 서울역 동-서지역과 주변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

를 조성해 지역 간 단절을 개선한다. 14호선, 공항철도 등 다수의 노선이 지나는 서울역의 환경개선

을 위한 비용도 확보하게 된다.

 

서울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동작구 남태령공원,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토

지보상 등에 투자한다.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공원녹지와 편의시설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용산지구단위계획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서울역 북부역세권세부개발계획()을 이

와 같이 수립하고, 126() ~29() 2주 간 열람공고를 시행해 주민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

.

 

시가 작년 4월 코레일(토지소유자), 한화 컨소시엄(사업자)과 사전협상을 통해 큰 틀의 개발계획을 확정

한 데 이어, 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수립 절차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사업은 '08년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민간사업자가 사업성을 이유로 중도 포

기하는 등 10년 넘게 표류 중이었다.


시는 사업 재개를 위해 2018년 개발방향 및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코레일에 제시했고, 20204월 

코레일과 한화 컨소시엄이 서울시에 사전협상제안서를 제출하면서 협상 논의가 재개됐다. 이후 

약 10개월에 걸친 3자간 사전협상 끝에 20213월 개발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

 

도시관리계획은 주민 열람공고 이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건축 인허가 등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3년 착공해 2026년 준공될 것으로 전

망된다.

 

서울시는 국제적 MICE 시설을 포함한 이번 서울역북부 역세권의 전략적 개발을 통해 노후한 도심의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고, 국가중앙역이라는 상징성과 공공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

울역 일대는 역사관광자원이 풍부한 서울의 중심으로, 기존 14호선과 공항철도에 더해 GTX 등 다수 

노선이 추가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역 북부역세권개발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국가중앙역이자 유라시아 철도시대 국

제관문으로서 서울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도심강북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MICE 시설을 포함한 고밀복합개발로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기문 기자 pgm0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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