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박병태기자] 충남정보보호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출범 이후 1년여 동안 도내 중소기업에 총 506건의 정보보호서비스를 지원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에 따르면 센터는 중소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정보보호를 위한 정책·기술 등에 대한 현장컨설팅, 홈페이지 변조·악성코드 등 침해사고 예방, 기업 민감정보 보호조치 등의 전반적인 정보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2월 현재 정보보호 현장컨설팅 172건과 웹 취약점 점검 및 민감정보보호조치 334건, 총 506건의 정보보호서비스 지원을 완료했다.
또 정보보호 인력양성 및 인식제고 활동을 위해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활용 사이버보안·디지털 포렌식·사이버공격 등의 전문 교육을 진행해 정보보호 수준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침해사고 사례·산업기밀 보호·스마트공장 보안 등 기업 정보보호를 위한 세미나를 추진해 중소기업을 도왔다.
도가 중소기업 정보보호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중소기업의 기술보호 역량이 대기업의 75.5%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소기업은 해킹의 주요 타깃 및 악성코드 유포‧경유로 이용되는 등 사이버위협에 취약한 실정이다.
실제 국내 기업의 기술유출과 관련해 전체 유출 건수의 64%는 중소기업에서 발생했다.
도내 중소기업은 14만 8368곳으로, 전국 대비 4.21% 수준이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자체 중 5위 규모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 중 정보보호 전담조직이 구성된 기업체는 1.6%로 전국 평균 7.8%에도 못 미친다.
이에 도는 지난해 중소기업의 정보보호 활동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 정보보호 역량 강화 및 기업 성장에 도움을 주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충남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센터를 설립하고, 지역 정보보호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곽행근 도 정보화담당관은 “앞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보안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지역 정보보안 역량의 질적 수준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