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가족 인식 : 변화와 전망 ’학술 대회 개최

2021.12.09 03:15:28

- 12월 9일(목), 전문가 참여 가족실태조사 온라인 학술대회서 가족정책 방향 모색 -

여성가족부(장관 정영애)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문유경), 한국가족학회(회장 김혜경)와 9일(목) 오후 2시 ‘한국인의 가족 인식: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가족실태조사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가족실태조사는 가구 특성, 가족에 대한 인식, 가족 형성 및 1인가구 생활 등 가족의 삶 전반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국가 승인 통계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4차에 걸쳐 조사를 실시하였다.


2020년 가족실태조사 결과, 2015년 대비 가구원수 유형에서는 1인가구 증가세(21.3%→30.4%)가 두드러졌으며,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국민 수용도(동의 정도)는 비혼독신(32.4%→34.0%), 비혼동거(21.1%→26.0%), 무자녀(21.3%→28.3%) 등으로 높아졌다.


2020년부터 새롭게 실시된 1인가구 관련 조사 결과, 1인가구 중 50대 이상의 고령층(61.1%) 비중이 높았고, “향후에도 혼자 살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가 72.1%에 이르러 1인가구가 우리 사회의 보편적 가구형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하여 한국 가족의 생활 실태와 가치관의 변화를 심층 분석하고, 향후 가족 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줌(ZOOM))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발표 논문은 총 4편으로 ▲결혼한 자녀에 대한 부모의 지원 ▲청년 세대의 자녀 가치관 변화 ▲성별·세대별 가족 가치 변화 ▲비혼 1인가구 가족 인식 등의 주제를 다룬다.


이윤석 교수(서울시립대), 이진숙 연구원(여성정책연구원)은 성인 자녀가 취업할 때까지 경제적 지원을 하는 부모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자녀의 결혼 전후 부모의 경제적 지원에 대한 인식 변화를 분석한다.


다음으로 진미정 교수(서울대), 이윤주 교수(국민대)는 지난 10년간 청년 세대의 자녀 양육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인식에 대한 변화를 살펴보며, 성별에 따라 혼인 여부·자녀 유무에 따른 인식 차이를 비교하고 저출산 현상이 갖는 의미를 짚어본다.


이어서 김유나 교수(유한대), 박애리 교수(순천대)는 가족 가치관, 가족 의례, 가족 내 성역할, 부모 부양, 자녀 양육 등 우리 사회 전반의 가족에 대한 인식을 집단별로 유형화하고, 세대별·성별 가치관을 반영한 가족정책 추진 환경을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김영란 연구위원, 김수진 연구원(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비혼 1인가구의 가족의 개념, 가족 다양성 수준, 가부장적 가족 의례 개선 등 가족에 대한 인식을 2인 이상 가구의 비혼자와 비교·분석하고, 성별·연령별·교육 수준별 집단 간의 차이점을 짚어보며 비혼 1인가구의 정책 지원 방향을 논의한다.


문유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은 “가족실태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라 세대별로 삶의 방식이나 가족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족정책 틀도 변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오늘 학술대회가 가족실태조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향후 가족정책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1인가구가 증가하고 다양한 가족에 대한 수용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모든 가족과 구성원이 존중받는 포용적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라고 강조하며, “오늘 이 자리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관계 부처, 전문가 등과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의 수요를 반영한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기문 기자 pgm0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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