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최동민기자] 이재명 지사는 18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동규 성남시설관리공단(성남도시개발공사 전신) 기획본부장 임명 자격 기준 논란을 지적한 국민의힘 이영 의원의 질의에 “임명 과정은 잘 모르겠는데 여하튼 임명된 것은 사실”이라고 답변
유동규는 2010년 10월 15일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에 임명되었다.
2010년 10월 20일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성남시설관리공단 임원의 임명 자격 기준은 ①공무원 5급 이상으로 5년 이상, ②정부 투자기관이나 이에 상응하다고 인정되는 기관의 동일직급에서 5년 이상, ③공단에서 3급으로 5년 이상 근무한 자로 근무성적이 우수한 자, ④상법상 법인 사업체에서 이사급 이상으로 3년 이상 근무한 자로서 석사 이상의 학위 취득자 등이었다.
유동규는 네 가지 임명 자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임명권자가 특별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한 자’로서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에 임명되었다. 당시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었다.
유동규는 2014년 8월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 재입사했고, 화천대유가 자산관리회사로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대장동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2015년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를 맡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 이후에는 경기도의회와 노조의 코드인사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임명되었다.
국민의힘은 유동규가 이재명 지사의 측근 중의 측근인 것은 ‘삼척동자로 다 아는 사실’임에도 “임명 과정은 잘 모르겠는데 여하튼 임명된 것은 사실”이라 답변한 것은 허위사실로 “측근 비리가 드러나니 꼬리 자리기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