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악마의 무기 ‘백린 연막탄’, ‘고폭탄’ 등 전국 민간지역에서 불발탄 20만 6천여발 발견

2021.10.17 10:23:00

- 최근 5년간 민간지역 발견‧처리 불발탄 20만 6천여발 이상
- 경상도, 강원도, 서울‧경기‧인천 순으로 많아
- 60여 년간 묻혀있어도, 민간인에게 피해 준 경우 있어
- 한국전쟁 때 쓰였던 불발탄, 회수‧안전대책 필요

[한국방송/김한규기자] 최근 5년간 민간지역에서 발견되어 처리한 불발탄이 약 20만발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나아가 임의로 불발탄을 다루다 사망한 민간인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국방부 및 군의 회수 및 안전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기동민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성북구을)이 국방부로 받은 최근 5년간 민간지역 불발탄 발견 및 처리실적에 따르면 2017년 15,766(1,0792018년 19,671(8762019년 55,003(9532020년 29,849(1,2052021.8, 86,488(983)으로 매년 끊이지 있고 발생하고 있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불발탄이 꾸준하게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 보면 경상도 84,685(40.1%) 강원도 56,206(27.2%) 서울경기인천 36,521(17.7%) 대전충청12,469(6.0%) 전라도 9,367 (4.5%) 울산대구부산 4,668(2.3%) 광주제주 2,861 (1.4%) 순으로 많았다특히경상도는 2020년 발견된 불발탄이 6,907발임에 비해 2021년에는 71,310발로 10배 이상 늘었다.

불발탄이란 발사되지 않았거나발사되어도 터지지 않은 포탄폭탄탄알을 일컫는 말이다현재 대민신고에 따라 경찰서와 군부대에 연락을 취한 뒤각 군의 폭발물처리반이 현장에서 기폭처리하거나 불발탄을 회수처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2021년 발견된 불발탄은 105mm 백린연막탄, 260mm 고폭탄, 7.62mm 보통탄 등이다백린연막탄이란백린이 공기 중에 발화하면서 연막을 만들어 내는 탄이다허나피부에 닿으면 뼈가 드러날 때까지 타 들어가는 치명적인 무기임으로국제법상 인간을 대상으로한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고폭탄이란 고성능 화학이 들어있는 포탄으로써주로 박격포야포에 사용되고 살상적진지 파괴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불발탄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도 있었다. 2011년 11월에는 유탄발사기용 40mm 고폭탄을 옮기던 민간인 1분이 자연폭발로 사망하였고, 2014년 4월경에는 90mm대전차 포탄(불발탄)을 발견한 민간인 1명이 옮기던 중 폭발하여 사망하였다이들은 재판을 통해 국방부로부터 손해배상비를 지급받기도 했다.

 

기동민 의원은 민간지역의 불발탄이 다수 발견되고 있고대부분이 한국전쟁 당시 쓰였던 포탄폭탄실탄 등이다며 “60여 년 동안 묻혀 있어도민간인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만큼군 당국의 회수 및 안전대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 의원은 민간지역에서 발견되는 불발탄은 대부분 6.25전쟁시 발생한 전쟁잔류 폭발물로 확인된다, “군은 전방지역 유해발굴사업과 상습수해지역 등을 통해서 발견된 불발탄에 대해서는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하며대민신고에도 적극적인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규 기자 khk21art@ikb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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