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된 노후헬기가 아직도 현역?”, 관리감독의 사각지대 지자체 임차헬기

  • 등록 2020.10.15 19: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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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진화를 위해 지자체가 운영하는 임차헬기 68대의 평균 기령 33.8년, 50년 넘은 노후헬기도 2대 운영 중
- 최근 5년간(2016~2020) 임차헬기 사고 4건, 사망자도 4명 발생!
- 맹성규 의원, “헬기 사고는 치명적인 인명피해를 낳는 만큼 노후화된 지자체 임차헬기를 국가가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국방송/이광일기자] 산불진화를 위해 지자체가 운영하는 임차헬기의 노후화가 심각해 1962년에 도입되어 기령이 58년인 노후헬기가 현역으로 활동하는 등 안전관리의 사각지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인천 남동갑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산림청과 지자체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림청이 소유한 산불진화헬기 외에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민간업체에서 임차한 헬기는 총 68대였고평균 기령은 33.8년이었다이는 산림청 산불진화헬기의 평균 기령 19.7년과 비교해 14년 이상 더 노후화 된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항공기기술기준 지침은 제작일자가 20년을 초과한 항공기를 경년항공기로 분류하며항공사는 경년항공기 운용 중 발생한 고장기능불량 등에 대한 분석하여 정비주기를 단축하는 등의 점검강화 조치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지침에 따르면 지자체 임차헬기 68대 중 기령이 20년 미만은 5대로, 93%의 헬기가 경년헬기로 분류된다.

 

 이들 지자체 임차헬기는 산림청의 헬기보다 먼저 출동하여 산불의 초기 진화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현재 국비 지원 없이 10개 지자체에서 운영중이다지자체별로는 경기 20경북 15전남 8경남 7강원 6대구와 전북충남이 3충북 2울산에서 1대를 운영하고 있으며노후도는 울산과 경북이 각각 평균 기령 40년과 38.1년으로 높았고경기와 전북충북이 각각 평균 기령 29.7년과 29.3, 28년으로 낮게 나타났다.

 

 지자체 임차헬기 중 평균기령이 32.5년인 강원도의 경우 6대의 임차헬기가 지난해에만 모두 합쳐 387회 출동하였다이 중 미국에서 1962년 만들어진 기령 58년의 S-58HT 헬기의 경우 77회 출동하였는데임차헬기가 보통 여름에는 계약하지 않고 약 7개월 정도만 운영된다는 점에서 산림청 헬기의 평균 출동 횟수 48.4회에 비하면 매우 자주 출동을 하는 셈이다.

이광일 기자 kk0505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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