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이광일기자] 산불진화를 위해 지자체가 운영하는 임차헬기의 노후화가 심각해 1962년에 도입되어 기령이 58년인 노후헬기가 현역으로 활동하는 등 안전관리의 사각지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인천 남동갑,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산림청과 지자체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림청이 소유한 산불진화헬기 외에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민간업체에서 임차한 헬기는 총 68대였고, 평균 기령은 33.8년이었다. 이는 산림청 산불진화헬기의 평균 기령 19.7년과 비교해 14년 이상 더 노후화 된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항공기기술기준 지침은 제작일자가 20년을 초과한 항공기를 ‘경년항공기’로 분류하며, 항공사는 경년항공기 운용 중 발생한 고장, 기능불량 등에 대한 분석하여 정비주기를 단축하는 등의 점검강화 조치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지침에 따르면 지자체 임차헬기 68대 중 기령이 20년 미만은 5대로, 93%의 헬기가 경년헬기로 분류된다.
이들 지자체 임차헬기는 산림청의 헬기보다 먼저 출동하여 산불의 초기 진화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 국비 지원 없이 10개 지자체에서 운영중이다. 지자체별로는 경기 20대, 경북 15대, 전남 8대, 경남 7대, 강원 6대, 대구와 전북, 충남이 3대, 충북 2대, 울산에서 1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노후도는 울산과 경북이 각각 평균 기령 40년과 38.1년으로 높았고, 경기와 전북, 충북이 각각 평균 기령 29.7년과 29.3년, 28년으로 낮게 나타났다.
지자체 임차헬기 중 평균기령이 32.5년인 강원도의 경우 6대의 임차헬기가 지난해에만 모두 합쳐 387회 출동하였다. 이 중 미국에서 1962년 만들어진 기령 58년의 S-58HT 헬기의 경우 77회 출동하였는데, 임차헬기가 보통 여름에는 계약하지 않고 약 7개월 정도만 운영된다는 점에서 산림청 헬기의 평균 출동 횟수 48.4회에 비하면 매우 자주 출동을 하는 셈이다.










